문헌 속 기록을 따라 고경명이 무등산에 들어서고 오르는 과정을 재구성한다. 산문에서 암자와 계곡, 절경을 지나 정상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은 자연 인식의 변화 과정이자, 걷고 바라보는 행위 자체가 기록이 되는 방식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