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나병원
광주문화예술인문스토리플랫폼
Definition
광주 선교 지회의 첫 신자가 된 건달 출신 최흥종은 1909년 목포에서 광주로 급히 오는 중인 포사이드 선교사를 마중하라는 부탁을 받았다. 선교사를 만나 광주 효천 지역을 지나다가 처참한 몰골로 죽어가는 여성 한센병 환자를 만났는데, 포사이드 선교사가 당연하다는 듯 자신의 외투를 벗어주고, 부축하여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광주로 한센병 환자들이 몰려오자, 최흥종은 자신의 봉선동 땅 1000평을 기증하여 나환자 수용소 및 치료소를 만들도록 하였다(1912). 이것이 광주_나병원이다. 전염을 두려워한 주민들의 반대로 1926년 여수로 옮겨 '애양원'이라는 새 이름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