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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개항하다

이야기

1939년 11월, 상무대 비행장이 문을 열며 광주의 하늘길이 처음 열렸다. 이곳에는 일본 해군 항공부대인광주항공대가 주둔했고, 인근 사월산 동굴시설은 연료와 폭탄을 저장하는 군사 목적의 장소로 쓰였다. 비행장은 상무지구에 자리했으며, 과거 치평마을이 있던 곳이기도 했다.

광복 이후 비행장은 이름을 바꾸어 광주비행장이 되었고, 민간과 군이 함께 사용하는 공항으로 발전했다. 이 공항은 점차 확장되며 광주공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고, 호남 유일의 공군 비행단인 제1전투비행단이 주둔하게 되었다.

그러나 국제선 기능은 시간이 흐르며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겨갔다. 광주공항 국제선 이관은 지역 항공망에 변화를 가져왔고, 광주공항은 국내선 중심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상무지구의 옛 활주로 자리에는 이제 고층 건물과 상업 시설이 들어섰지만, 공항의 역사는 여전히 광주의 근현대사와 맞닿아 있다. 군사 기지에서 민간 공항으로, 그리고 국제선 기능을 이관한 현재에 이르기까지, 광주공항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하늘과 땅을 잇는 관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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