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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와 동초제의 춘향가 계보

이야기

남도판소리의 세계에서 서편제와 동초제는 서로 다른 색채로 춘향가를 이어왔다. 서편제는 박유전을 기원으로 하여 이날치 같은 명창들에게 계승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박동실이 광주권번 학감으로 활동하며 지역에 서편제의 뿌리를 더욱 굳혔다. 그의 문하에서 안채봉이 배우며 명창으로 성장했고, 이러한 전승은 광주의 소리판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편 동초제는 김연수와 그의 제자인 오정숙, 방성춘 등을 통해 춘향가의 계보를 이어갔다. 이 흐름 속에서 판소리 동초제 춘향가는 별도의 맥락을 형성하며, 보유자들의 노력이 더해져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였다.

남도판소리 전체를 아우르는 큰 줄기 속에서, 서편제는 섬세하고 기교적인 소리로, 동초제는 힘차고 호방한 소리로 구분되었다. 임방울이 부른 「쑥대머리」는 유성기 음반으로 발매되어 100만 장 이상 팔리며 판소리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춘향가의 한 대목이 얼마나 큰 울림을 주었는지 보여준다.

이렇듯 서편제와 동초제는 각기 다른 계보와 인물들을 통해 춘향가를 발전시켰다. 두 갈래의 소리는 시대와 공간을 넘어 오늘날까지 전승되며, 남도판소리가 지닌 다채로운 예술적 전통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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