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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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이름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2월 11일 (월) 17:5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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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계인은 손에 물건을 든 수인을 말한다.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은 지물[持物]이라고 지칭한다. 사실 약사여래[1]를 제외하고는 불상이 계인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주로 보살·신장·나한상들이 지물을 들고 있다. 지물의 종류는 법구(法具), 무구(武具), 악기, 동식물, 옥류(玉類), 건축물, 장신구, 자연물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유래

정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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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淨甁)은 물을 담는 병으로, 물 가운데서도 가장 깨끗한 물을 넣는 병을 이른다. 부처님 앞에 물공양으로 바치는 불기(佛器)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보살의 지물(持物)로서 구제자(救濟者)를 나타내는 하나의 방편이자 자비심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내용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 바로 관세음보살이 들고 있는 정병이다. 이 정병에는 감로수가 들어 있어 감로병이라고도 하는데, 관세음보살은 이 감로수로써 모든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 갈증을 해소해 준다.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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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꽃이다. 더러운 못에서 피어나면서도 자신은 더러워지지 않는 점과, 꽃과 열매가 동시에 열려 인과(因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연꽃은 꽃 빛깔에 따라 네 종류로 나뉜다. 청색의 꽃을 우발라(優鉢羅), 붉은 색의 꽃을 파두마(把頭摩), 흰색의 꽃을 분타리(芬陀利), 황색의 꽃을 구물타(拘物陀)라고 한다. 또한 꽃이 핀 모양에 따라 활짝 핀 꽃, 반쯤 핀 꽃, 그리고 꽃봉오리의 모양으로 나뉘며, 이를 소지한 존상(尊像)도 법당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따. 꽃이 핀 모양과 함께 꽃잎의 숫자, 꽃의 위치와 방향도 존상에 따라 변화를 나타낸다.

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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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주는 여의보주, 혹은 여의주라고도 부른다. 보주는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는 구슬이다. 전설에 따르면 용왕의 뇌 속에서 나온 것이라 하며, 사람이 이 구슬을 가지면 독이 해칠 수 없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다고 한다.

관련인물

아래의 인물 외에도 각 인물의 종류에 따라, 개별 조각상의 특징에 따라 정병, 연꽃, 보주를 지물로 하는 경우가 많다.

  • 관세음보살: 정병(淨甁)을 지물로 한다.
  • 대세지보살: 정병(淨甁), 연꽃을 지물로 한다.
  • 지정보살: 보주를 지물로 한다.
  • 증장천왕: 보주를 지물로 한다(왼손).

예시

주석

  1. 약기인 또한 계인의 한 종류이다.

참고자료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