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전
개요
고연전은 매해 9월 중순에 거행되는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정기 스포츠 맞대결이다. 고연전의 시작은 19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현재를 기준으로 약 1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고려대학교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의 장이자 돈독한 우정의 장인 고연전을 통해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양교는 다른 대학교들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게 되었다.
고연전 역사 소개
1925년
'제 5회 전조선 정구대회'에서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역사상 첫 공식적인 스포츠 시합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때는 단순한 일회성의 우연한 조우였기에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1927년
제 8회 전조선 축구대회 준결승에서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다시 맞붙게 되었고 학생들의 주목도 많이 받아 고연전의 실질적인 첫 전면전으로 꼽히고 있다.
1927~1942년
전문학교 축구대회에서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자주 맞붙게 되었다. 상대전적은 고려대학교 기준 17승 14패이다.
1945년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본격적인 정기 대항전 역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연도이다. 이때 고려대학교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간의 OB축구대결 및 OB농구대결이 거행되었다.
1946년
양교 OB들 간의 대결이 아닌 양교 현역 선수들과의 축구, 농구 대항전이 열리게 되었다. 이때부터 고연전, 연고전 등의 용어가 도입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1956~1957년
1956년에는 정기 고연전 종목에 럭비와 야구가 추가되고, 1957년에는 아이스하키가 추가되면서, 점차 대규모 대항전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1965년
5.16 군사정변 이후 4년간 중단되었던 정기 고연전이 재개되어 이틀에 걸쳐 총 5종목의 경기가 일제히 벌어지는, 현재와 같은 형태의 고연전이 자리잡게 되었다.
2014년
고려대학교의 5전 전승!(한 학교가 전승한 것은 양교의 정기전 역사상 이때가 처음)
2017년
연세대학교의 5전 전승
2019~2022년
2019년에는 태풍으로 인해 두 번째 날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고연전이 열리지 못했다. 그 후, 2022년 3년만에 고연전이 개최되었고 결과는 고려대학교가 3대2로 우승했다.
고연전 의미
매년 9월 중순에 진행되는 정기 고연전은 양교의 젊음이, 나아가 온 겨레의 기대와 정성이 빚어내는 우렁찬 함성이다. 이처럼 양교의 정열의 표출인 고연전은 빛나는 명예와 전통적 우의를 더욱 더 굳건하게 하였고, 두 지성의 해후와 친선의 굳센 다짐은 겨레에 믿음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또한 양교가 벌이는 깨끗한 스포츠 승부는 한국 스포츠계의 자극제로서 공헌했고, 대한민국 체육 문화 발전과 대학 스포츠 정신 함양에도 커다란 힘이 되어왔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의 쌍벽인 양교의 대결은 식어가는 애교심의 고양과 우의를 돈독히 하고, 친선의 촉진, 대학 스포츠의 선도적 역할 수행, 또 발전하여 양교의 민족정기를 하나로 결집시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참고로 고연전, 연고전으로 알려진 정기전의 명칭은 매년 정식 명칭이 번갈아 가며 바뀌고 있다. 양교의 정기전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매년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다. 이때, 상대방의 학교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정기전을 주최하는 학교의 이름이 뒤로 들어간다고 한다. 즉, 고려대학교가 개최하면 연세대학교를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연고전', 연세대학교가 개최하면 고려대학교를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고연전'이 정식 명칭이 된다.
고연전 뒤풀이
고연전 종료 후, 벌어지는 뒤풀이는 독특하게 기차놀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기차놀이에서 맨 앞 머리, 즉 기차의 선두에 선 학생이 대학가 식당을 골라 들어가서, 사장님께 '음식을 조금만 나누어 주세요.' 라고 하면 사장님께서 치킨이나 피자 등의 음식을 나누어 주신다고 한다. 언뜻보면 민폐같기도 한 이러한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이는 애초에 고려대 각 단과대학이나 과별, 학번별 교우회에서 학교 주변 식당들을 하나씩 맡아 미리 식대 지급을 약속하고 전세를 낸 뒤 재학생들이 마음껏 기차놀이를 하고 술과 음식을 즐기게 한 것이다. 이 날 만큼은 고대생, 연대생 구분할 것 없이 하나가 되어 함께 뒤풀이를 즐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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