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니아 열왕사"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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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0일 (토) 14:22 기준 최신판
작품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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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Historia Regum Britanniae |
사용 언어 | 라틴어 |
작가 | 몬머스의 제프리 (Geoffrey of Monmouth) |
출판 연도 | 1136 |
개요
본 도서를 소개하기에 앞서, '아서 왕 전설'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중세 문학의 가장 널리 알려진 '주제'라고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해당 문서에서 서술하는 <브리타니아 열왕사>는 '아서 왕 전설'의 모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후 쓰여진 수많은 기사도 문학, 무훈시 등을 원작으로 서술하지 않고, 해당 도서를 원작으로 설정했음을 알린다.
아서 왕 전설에 관한 짧은 이야기
아서 왕 전설이란?
개요에서 언급했듯, 중세 유럽 문학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이야기이다. 전설 속의 영국 왕인 아서 왕의 이야기부터, 아서 왕과 함께 나라를 이끈 원탁의 기사들 이야기까지 그 전부를 포괄한다. 형식은 정해진 것이 없으며, 구전문학·산문·운문 전체를 아울러 이야기가 쓰인다. 기존에는 웨일스에서 구전되어 오는 구전문학에 불과했으나,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기록이 되기 시작하고, 훨씬 더 폭넓은 반경을 가지며 각색되기 시작한다.
아서 왕은 누구인가?
<브리타니아 열왕사>를 쓰는 데 도움을 준 <브리튼인의 역사>에서 아서 왕은 색슨족과 싸워 가끔 그들을 패주시킨 장군으로만 기록되어 있다. 이후 처음으로 전설적 인물로 기록된 흔적이 바로 <브리타니아 열왕사>이다. 이후 수많은 가지로 뻗어나가 아서 왕의 이야기가 쓰이곤 했다.
- 아서 왕은 실존 인물인가?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로 변용되고, 시간이 갈수록 '전설 속의 인물'이 갖는 성격을 갖게 된다. 그러나, 영국의 틴타젤(Tintagel) 섬 해안에 있는 유적지에서 아서 왕의 흔적이 새겨진 돌이 발견되고, 이후 아서 왕이 이후 서술되는 것처럼 신화적인 인물은 아니더라도, 실존하고 있었던 인물이라는 주장이 큰 힘을 얻게 된다.
줄거리
이 책은 아서 왕의 일대기뿐만 아니라, '브리튼'의 긴 연대기를 담은 방대한 분량의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트로이 전쟁 이후, 유민들이 브리튼 섬을 발견하고 정착한 이후의 이야기부터 게르만계 이민족들이 침입해 온 7세기까지, 약 2천 년의 역사를 한번에 다룬다.
이 책의 출발은, 브리튼 섬의 브리튼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트로이의 브루투스 왕에서 시작한다. 이후, 7세기의 웨일스 왕인 카드왈라드까지 전설 속의 브리튼 왕들에 대한 연대기가 펼쳐진다.
본 줄거리는, 그 중에서도 앞으로 서술되는 각색물들의 중심 이야기가 되는 '아서 왕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서술함을 알린다.
아서 왕의 가문은 대대로 브리튼을 지배하는 왕족이었다. 그의 아버지인 우서 왕과 아내 사이에서 마법의 힘으로 아서를 낳게 된다. 이 과정에서, 추후 아서 왕 전설에서 항상 등장히는 인물인 마법사 멀린이 등장한다. 마법으로 아서를 갖게 된 조건으로 우서 왕과 왕비는 아서를 멀린에게 내어 주고, 그렇게 아서는 자신이 왕의 아들임을 모른 채 성장하게 된다. 우서 왕이 죽고, 후계자가 없던 와중에 아서가 등장한다. 아서는 신탁에 쓰여 있는 바위에서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뽑아 그 자격을 증명하고 15세의 나이로 브리튼 국왕의 자리를 계승받는다.
왕위 계승 직후, 아서 왕은 국내에서 반발하는 세력을 진압하고 색슨족 등의 이민족들과 여러 차례 전투하게 되고, 크게 승리를 거둔다. 계속해서 아서 왕은 북쪽으로 영토를 정복한다.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오크니 제도를 정복해 브리튼 왕국을 넘어서 아서 제국을 건설한다. 이후에는 덴마크, 노르웨이, 갈리아까지 정복해 제국을 더욱 넓혀 나간다. 아서 왕은 로마 제국과 싸워 황제인 루키우스 티베리우스까지 격파한다. 그때, 아서의 조카인 모드레우스(모드레드)가 브리튼에서 반란을 일으킨다. 아서의 아내인 기네비어를 자신의 아내로 삼고, 왕좌까지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그 소식을 들은 아서 왕은 브리튼으로 회귀하고, 반란군과 전투를 치른다. 이때 맏조카를 잃고, 아서 자신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다. 아서 왕은 콘스탄틴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자신은 아발론으로 떠나 그곳의 여왕 모르겐에게 치료받는다. 아서 왕의 일대기는 이것으로 끝나게 되고, 이후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특징
- 아서 왕과 관련된 첫 기록문학
전설 속 인물이 된 아서 왕의 일대기를 처음으로 편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후로 아서 왕은 물론, 아서 왕과 함께한 원탁의 기사들까지 많은 문학 작품의 주인공이 되어 등장인물화 된다.
- 아서 왕 전설의 원형
아서 왕 전설은 이 저서를 통해 처음으로 기록되었고, 아서 왕의 자세한 일생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 폭넓은 서술
이후 <아서 왕 전설>은 다양한 부분이 나뉘어져 각색되지만, <브리타니아 열왕사>는 아서 왕의 일생이 시작하는 배경, 그의 일생, 이후 이야기까지 폭넓은 서술이 이루어져 있다.
- 영웅 소설의 구성
한국 고전 소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영웅 소설의 전형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다. '신이한 출생 - 부모와의 이별 - 업적 달성 - 위기 맞이 - 평화 회복'의 구성을 가지는 영웅 소설의 구성을 <브리타니아 열왕사>의 아서 왕 일대기에서도 비슷하게 발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동-서양의 영웅 소설들의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이한 출생' 부분이 원작인 <브리타니아 열왕사>에서 처음 등장한다. 영웅 소설의 전개가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구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