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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이했던 것은 이 두 세계의 경계가 맞닿아 있고 너무나 가까이에 존재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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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데미안의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가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느낀 특이점을 나타낸 부분이다. 엔하이픈 역시 이러한 인문학적 요소를 사용하여 두 이질적인 세계가 맞닿아 있음을 깨닫고 이 세계의 경계를 넘어감으로써 자아 성장을 이루어 냄을 표현하고 있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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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데미안의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가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느낀 특이점을 나타낸 부분이다. 엔하이픈 역시 이러한 인문학적 요소를 사용하여 두 이질적인 세계가 맞닿아 있음을 깨닫고 이 세계의 경계를 넘어감으로써 자아 성장을 이루어 냄을 표현하고 있다.<br/>
 
다시 앞서 이야기 했던 'Let Me In (20 CUBE)'의 이야기를 해 보자면, 여기에서는 세계의 허락, 즉 초대를 받아야지만 속할 수 있는 이방인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후 발매한 앨범 'BORDER : CARNIVAL'의 타이틀곡 'Drunk-Dazed'의 뮤직비디오를 살펴보면, 또 자아가 성장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br/>
 
다시 앞서 이야기 했던 'Let Me In (20 CUBE)'의 이야기를 해 보자면, 여기에서는 세계의 허락, 즉 초대를 받아야지만 속할 수 있는 이방인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후 발매한 앨범 'BORDER : CARNIVAL'의 타이틀곡 'Drunk-Dazed'의 뮤직비디오를 살펴보면, 또 자아가 성장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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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3일 (목) 12:34 판

개요

HYBE LABELS에서 2020년 데뷔한 ENHYPEN(이하 엔하이픈)과 2022년 데뷔한 &TEAM(이하 앤팀)이 공유하는 세계관. 각각 뱀파이어늑대인간을 컨셉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각각의 그룹이 결성되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과 데뷔 이후 앨범 등에 전반적으로 녹아 있는 세계관이다.

특징[1]

설정

오랜 시간동안 대적해 온 뱀파이어늑대인간들이 각자의 정체성에 대해 협력하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분쟁을 너머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세계관이다.

핵심 키워드

이 세계관을 총괄하는 핵심 키워드는 이방인 그리고 자아 확립이다.

엔하이픈

엔하이픈이 세계관을 풀어가는 핵심 키워드는 업(業), 그리고 직접 만들어가는 운명이다.
1. 이방인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의 타이틀 곡 'Given-Taken'의 가사를 살펴보면, 새로운 세계를 마주한 혼란스러움을 알아볼 수 있다.

Given-Taken
Wake up in day one

첫날의 아침 조명이 비춰 태양의 눈빛

그 빛은 날 불태웠지 그 빛은 나의 눈 가렸지 But I go now 꿈을 좇아 Dive into red sun, no lie

수많은 stars 수많은 달 질문의 숲속을 헤매던 나 어둠 속의 저 빛을 따라왔어

가는 선 너머의 날 부르는 너 널 부르는 나

(To you) 운명의 화살 비 속에서 (To) 마주한 내 안의 경계선 (Free) Given or taken oh 나의 붉은 눈빛

(To you) 난 이제 세상을 뒤집어 (To) 하늘에 내 발을 내디뎌 (Me) Given or taken oh 내 하얀 송곳니

Oh 난 너에게 걸어가지 두 세계를 연결하지 나의 붉은 눈빛

Oh 난 너에게 걸어가지 신세계에 닿을 때까지 내 하얀 송곳니

내 뒤엔 수천 개의 의심 내 뒤엔 수만 개의 불신 But I go now 꿈을 좇아 Drive through the question for life

주어짐과 쟁취함 사이 증명의 기로 위 남겨진 나 저 하늘을 우린 기다려왔어

가는 선 너머의 날 부르는 너 널 부르는 나

(To you) 운명의 화살 비 속에서 (To) 마주한 내 안의 경계선 (Free) Given or taken oh 나의 붉은 눈빛

(To you) 난 이제 세상을 뒤집어 (To) 하늘에 내 발을 내디뎌 (Me) Given or taken oh 내 하얀 송곳니

Red blood 저 왕관에 That blood 흐르는 피 Red blood

널 향한 내 손끝은 붉은빛에 물들어만 가 But I'm gonna go

(To you) 운명의 화살 비 속에서 (To) 마주한 내 안의 경계선 (Free) Given or taken oh 나의 붉은 눈빛

(To you) 난 이제 세상을 뒤집어 (To) 하늘에 내 발을 내디뎌 (Me) Given or taken oh 내 하얀 송곳니

Oh 난 너에게 걸어가지 두 세계를 연결하지 나의 붉은 눈빛

Oh 난 너에게 걸어가지 신세계에 닿을 때까지 내 하얀 송곳니

이는 이방인이 낯선 세계에서 혼란을 겪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잘 보여준다. 또한 이들은 뱀파이어의 속성인 송곳니 등을 숨겨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이방인은 늘 다수에게 자신이 무해하고 정상성을 갖췄음을 증명하기를 요구당한다는 메시지를 잘 담고 있다. 이런 메시지는 추후 설명할 앤팀의 세계관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
또한 같은 앨범의 수록곡인 'Let Me In (20 CUBE)'의 경우 허락을 받아야지만 한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이방인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볼 수도 있다. 사회가 이방인의 무해성과 안정성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이방인은 어느 세계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2. 자아 확립
앞서 언급한 'Let Me In (20 CUBE)'의 경우, 뮤직비디오를 살펴보면 이질적인 두 세계가 맞닿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2]의 요소를 착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中
"가장 기이했던 것은 이 두 세계의 경계가 맞닿아 있고 너무나 가까이에 존재했다는 것이었다."

이는 데미안의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가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느낀 특이점을 나타낸 부분이다. 엔하이픈 역시 이러한 인문학적 요소를 사용하여 두 이질적인 세계가 맞닿아 있음을 깨닫고 이 세계의 경계를 넘어감으로써 자아 성장을 이루어 냄을 표현하고 있다.
다시 앞서 이야기 했던 'Let Me In (20 CUBE)'의 이야기를 해 보자면, 여기에서는 세계의 허락, 즉 초대를 받아야지만 속할 수 있는 이방인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후 발매한 앨범 'BORDER : CARNIVAL'의 타이틀곡 'Drunk-Dazed'의 뮤직비디오를 살펴보면, 또 자아가 성장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엔하이픈의 멤버들이 스스로 개최한 생일파티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숨기고 초대를 받기를 기다려야하는 수동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기 자신일 수 있는 또 다른 세계를 새롭게 구축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능동적 주체로 성장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는 앞서 언급했던 엔하이픈 세계관의 핵심 키워드인 직접 만들어가는 운명과도 관련이 있다.

각주

  1. 이 문서에서는 엔하이픈앤팀이 각각 어떻게 인문학적인 요소를 세계관에 차용했는지를 중점으로 살펴보는 문서이기 때문에 자세한 세계관 설명은 다루지 않는다. 세계관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https://sweetcra4zylove.postype.com/post/14721437 참조.
  2. 엔하이픈과 앤팀의 멤버들이 출연한 오디션 프로그램 I-LAND에도 데미안의 요소가 많이 차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