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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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대한민국에서 쓰이는 한국어의 표준어.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을 기준으로 함을 원칙'으로 한다.


'서울말'을 베이스로 하여 만들어졌으며 표준어의 70%는 서울말로 이루어져있다. 표준어의 어휘나 문법을 규정하는 기관은 국립국어원이다.


국립국어원.jpg



대한민국 표준어 규정의 기원인 조선어학회에서 만든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에서는 '표준말은 대체로 현재 중류 사회에서 쓰는 서울말로 한다.' 로 되어 있었는데, 1988년에 표준어 규정을 정비하면서 표준말을 표준어로, 중류 사회를 교양 있는 사람들로, 현재를 현대로 고친 것이다.






역사

일제강점기 직후

한국어의 표준어가 처음 정해진 시기는 일제강점기이다. 한국어의 공적 표준에 대한 최초의 명문화된 규정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 4월에 공포한 '보통학교용 언문철자법'에 "경성어를 표준으로 함" 이라고 한 규정이다. 전근대 한반도에서는 한문이 서면어의 역할을 했고 한국어는 구어로만 사용되었다. 한국어가 글로 적히더라도 일상 생활에서의 편지나 문학, 소설, 극본 등 예술 작품에서나 쓰였다. 표준어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을 당시에는 지역 간의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다.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들은 현지 언어를 배워서 주민들과 의사소통하는 경우가 잦았다.


조선어 회화서.jpg



왼쪽의 책에서 볼 수 있듯이 공식적으로 일제강점기에 표준어가 선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어학회

조선어학회 인물.jpg


1930년대에 조선어학회는 조선어(한국어) 보급을 위해서는 표준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 1933년에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제시하였는데, 이때의 표준어 규정의 대원칙은 "표준말은 대체로 현재 중류 사회에서 쓰는 서울말로 한다."였다. 그리고 1935년부터 표준어 어휘 사정 관련 작업에 착수했는데 그 결과물은 1936년에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으로 결실을 맺었으며, 9457개 단어에 대해 표준어, 준말, 비표준어, 한자어 등으로 분류하였다. 사정 원칙에 있어서도 “서울말로써 으뜸을 삼되, 가장 널리 쓰이고 어법에 맞는 시골말도 적당히 참작하여 취하였다.”고 하였다. 조선어학회는 여기서 더 나아가 제대로 된 국어사전을 편찬해 어휘의 완전한 규범화를 꾀했으나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관련자가 전부 일제 경찰에 잡혀가 무산되었다.

광복 이후

한글 맞춤법 책.jpg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이후로는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기반한 맞춤법 규정과 조선어학회의 조선어 표준말 모음을 그대로 표준어 규정으로서 사용해왔지만, 시대가 흐름에 따라 조선어 표준말 모음의 표준어 규정에 내재한 미비점, 시대에 따른 어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점, 표준 발음법 미비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그리하여 1970년대부터 한국어의 표준어 및 맞춤법 규범을 재확립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갔고, 이는 1988년에 표준어 규정과 한글 맞춤법으로 결실을 맺었다. 현재 대한민국 표준어의 규정은 이 표준어 규정한글 맞춤법에 근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