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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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백화점[1]

개요

1931년 친일반민족행위자 박흥식(朴興植, 1903~1994)에 의해 설립된 백화점이다. 1890년대 신태화(申泰和)가 민족자본으로 설립한 화신상화에서 기원하며, 1931년 박흥식의 매수 후 백화점으로 개편되었다. 현재의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소재해 있었으나 현재는 사라졌다.

연혁

  • 1890년대 신태화가 설립한 화신상회는 금 , 은, 귀금속을 전문으로 거래되었는데, 화신상회 제품은 대표적인 한국공예품으로 인정받았다. 1922년 양복부를, 그 다음해에 일반잡화부를 증설하여 어느 정도 백화점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 1931년 선일지물(鮮一紙物) 사장 박흥식이 36만 원에 매수하여 자본금 100만 원의 화신상회를 설립한 뒤 종래 목조 2층 건물을 3층 콘크리트 건물로 증개축하고, 기구도 영업과 서무과, 사입과(仕入課) 등을 두고 백화의 판매·제조와 그 부대사업을 시작하였다.
  • 1932년 7월 16일 옆 건물의 동아백화점을 인수, 합병하였고 1934년 2월 27일 주식회사 화신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6월에는 연쇄점과를 신설하여 상품의 복잡한 유통과정을 단순화시켜 생산공장에서 직접 다량구입하여 직접 소매상에 공급하는 연쇄점사업에 투자하였다.
  • 전국 5개 대도시에 배급소를 설치하고 전국 350개 소의 연쇄점을 모집, 개점시켰다. 1935년 1월 27일 화재로 5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였으나 임시로 건물을 임대하여 계속 백화점을 운영하였고, 그 해 12월 평양백화점을 인수하여 화신 평양지점을 개점하였으며, 1938년 진남포지점까지 개점하였다.
  • 1937년 11월 11일 화재로 소실되어 건축가 박길룡 등의 설계를 바탕으로 신축되었다. 종로 소재 지하 1층, 지상 6층, 총건평 3,011평의 규모로 신축되어 당시 한국인에 의하여 건립된 최대의 건물이었고,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시설이 구비되었다.
  • 1941년 9월 25일 선일지물, 화신연쇄점, 화신무역 등 계열사가 통합하여 화신상사주식회사로 되었다.
  • 1944년 11월 30일 백화점이 화신에 흡수, 합병되어 총자본금이 800만 원이 되었지만 광복 때까지 물자부족, 품귀현상으로 화신백화점은 운영의 곤란을 받았다.
  • 6·25전쟁으로 인한 백화점 내부의 화재와 물자부족으로 백화점 직영이 곤란하여 1950년 10월부터는 일반에게 임대운영하기 시작하였다.
  • 1955년 11월 15일 종로 1가에 신신백화점을 준공 및 개점하였으며, 1970년대 화신전기, 화신전자, 화신레나운, 화신타이거리싱 등을 설립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였다.
  • 과도한 투자로 인하여 1980년대 화신산업과 계열회사 모두가 해체되었다. 화신백화점 건물도 서울특별시의 종로도로확장계획에 따라 모두 헐리게 되었다.

화신백화점의 의의

화신백화점은 근대적인 규모, 시설, 조직을 갖추고 합리적인 경영으로 일제강점기 한국상업계를 선도하였을 뿐더러 전국적인 연쇄점을 개설하고 물건을 값싸게 공급함으로써 중간상의 폭리를 배제한 유통질서를 세웠으며, 다양하고 풍부한 물건을 확보하기 위하여 해외에도 지사를 두는 등 백화점 운영의 근대화에 기여하였다.

현재

종로타워.png[2]

전 화신백화점의 자리에는 현재 종로타워가 위치해 있다. 종로타워는 현재 종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자 사무용 건물로 1987년 산성물산이 건설하였고 현재 SK 리츠운용이 소유하고 있다.

참고문헌

각주

  1. 사진 출처: "화신백화점 (和信百貨店) - 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64744
  2. 사진 출처: "종로타워", SK 리츠운용, http://www.skreit.co.kr/invest/jtower.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