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꺾마
'중꺾마'
- SNS를 중심으로 퍼져나간 신조어로,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있다.
- '중꺾마'는 원래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와 깊은 관련이 있다.
- 롤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 DRX 팀 리더 김혁규 선수가 진행한 인터뷰의 제목이 '중꺾마'였다. 패배한 직후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늘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기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 인터뷰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제목이 붙으면서 화제가 된 것이다. 이후 '중꺾마'라는 단어는 SNS 상에서 급속히 퍼졌나갔다.
- '중꺾마'라는 신조어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게된 것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다. 16강에 진출하게된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를 흔들며 승리를 기뻐했다.
신조어 '중꺾마' 논란
- '중꺾마'라는 신조어는 TV조선의 드라마 '빨간풍선'의 마지막회에 등장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 조은산(정유민)이 불륜남 지남철(이성재)에게 이별을 고하는 순간에 갑자기 신조어 '중꺾마'를 사용하였다.
- 슬프고 진지한 장면에서 뜬금없이 신조어를 사용한 것에 대하여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사실 같은 드라마의 다른 장면에서도 '어쩔티비', '킹받아서 쫓아왔다' 등의 신조어가 사용되어서 더욱 논란이 되었다.
<신조어 오남용 문제>[1]
서경대학교 광고홍보콘텐츠학과 방미영 교수가 바라본 신조어 오남용 문제
"신조어 오남용의 사회적 배경은 신문, 대중매체 등 레거시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매체들이 대중의 주목과 트렌디함을 위해 신조어를 쓰는 경향이 있다"
"언론에서 신조어 오남용 문제를 정제하지 않으면 국어사전도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국어사전은 표준 문화를 바탕으로 동시대 사람들이 소통하는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데 (신조어는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20년, 30년 후에도 소통할 수 있는 사전의 역할이 될까'하는 우려로 신조어를 규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10대들은 자기들만 쓰는 언어로 끼리끼리 집합, 이런 것들을 규정하면서 우월감도 갖는다" "이러한 세대 간 격을 없애려면 공통된 문화를 꾸준히 만들어서 공동체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격을 없애야 한다"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가 원하는 것, 지향점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열어 그들의 문화를 공유해야 한다. 즉, 세대 간 교류할 수 있는 더 많은 장이 열려야 한다는 의미" "문화는 옳고 그름이 없다. 파생적인 원인이 있고,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수정 보완해 나가는 공통적인 문화 교집합의 장이 만들어져야 세대 간 갈등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