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잠정합동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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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894년 7월 22일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약.

배경

동학농민운동을 진압하겠다는 명목 하에, 톈진 조약에 의거, 청과 일본은 조선에 군을 파견헀다. 그 과정에서 청과 일본의 군사적 충돌이 있었고, 일본이 경복궁을 점령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일본은 이곳에 친일내각을 세우고 조선정부에 조일동맹을 강요하며 조약을 체결하도록 압박하는데, 이 조약이 조일잠정합동조관이다.

조약 내용

조일잠정합동조관은 7개의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조 - 일본은 조선의 내정 개혁을 권고하며, 조선 정부는 이를 수용한다.

제2조 - 경인선 및 경부선의 부설을 권고하지만, 현재 조선 정부의 재정적 문제를 고려했을 때 이후에 일본과 조속히 시행한다.

제3조 - 경성과 부산, 인천 사이에 일본이 설치한 군용 전신선을 그대로 유지한다.

제4조 - 통상을 위해 전라도 연해 지방에 통상 항구 한 곳을 개항한다.

제5조 - 일본군이 경복궁을 점령하며 일어난 군사 간 충돌은 우연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책임을 묻지 않는다.

제6조 - 일본은 조선의 자주 독립을 돕고 있으며, 관련 문제는 두 정부 간 논의 하에 결정한다.

제7조 - 경복궁을 점령하고 있는 일본군은 적절한 시기에 철병한다.

영향

조선은 일본과 공식적으로 동맹을 맺게 되었으며, 이후 일본의 조선의 자주독립을 도와준다는 명목 하에 국권침탈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되었다. 청일전쟁 도중 일본과 동맹을 맺은 것이기 때문에 청과의 관계는 단절되었으며, 암묵적 선전포고로써 작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