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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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거조사의 영산전. 거조사 영산전은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몇 안되는 고려시대의 목조건축물 중 하나로써, 한반도 목조건축물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문화재다. 거조사 영산전은 고려말인 1375년(우왕 원년)에 지어졌으며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이 확실한 목조건축물은 총 6동으로 예산 수덕사 대웅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영주 부석사 조사당, 안동 봉정사 극락전, 강릉 임영관 삼문과 거조사의 영산전 뿐이다.[1] 거조사 영산전은 고려말인 1375년(우왕 원년)에 세워졌기 때문에 다른 것들보다 시기가 아주 앞선다고 볼 수는 없으나, 그럼에도 현전하는 고려시대의 건축물이라는 것 자체 만으로도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아주 높다고 할 수 있다.

영천 거조사 영산전은고려말 건축사 연구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건립 연대가 명확하며 오래된 바, 그 중요성을 일찍이 인정하여 1962년 국보 제14호로 지정되었다. 아울러 내부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총 526분의 석조나한상 및 불상을 배열 봉안하고 있다. 특히 배흘림기둥, 헛첨차 있는 주심포 두공, 화반형 부재에 첨차가 결합된 제형 포대공, 쇠서 및 첨차의 세련된 곡선, 내반된 곡을 이룬 솟을합장의 결구, 구체부의 살창 및 고창의 존재 등은 우리나라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