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석탑

dh_edu
이동: 둘러보기, 검색

대한민국 국보 제 11호

이 미륵사지 석탑은 세 개의 탑 중 서쪽에 위치한 탑(서원의 석탑)이다.<출처: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건축물 정보

개요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터에 있는 백제 시대의 석탑이며, 한국 석탑 전체의 시초라고 여겨지는 걸작이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 때 미륵삼존을 모시기 위해 창건된 백제 최대의 사찰로, 서원 금당 앞에 있는 이 석탑도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1] 원 가람으로 구성된 미륵사는 중원에 목탑을 동 · 서원에 각각 석탑을 건립하였는데, 목탑과 동원의 석탑은 완전히 결실된 후 동원 석탑만 복원되었다. 서원의 석탑은 일부 결실부분이 많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석탑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가장 오래된 탑이다. 원래는 7층 또는 9층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있었다. 창건당시의 정확한 원형은 알 수 없으며, 17~18세기 이전 1층 둘레에 석축이 보강되고 1915년 일본인들이 무너진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운 상태로 전해졌다. 겨우 모양만 유지하던 석탑은 2001년 10월부터 해체·보수작업이 이루어졌으며, 2018년에 복원이 완료되어 복원된 석탑이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특징

1층은 각 면이 3칸으로 구성되고 가운데 칸에는 문을 내달아 계단을 통해 사방으로 통하게 하였다. 기둥석은 아래가 넓고 위가 좁은 민흘림기법과 양 끝 모서리를 약간 높인 귀솟음기법이 반영되어 있다. 기둥석 하부에는 목조건물에서처럼 별도의 초석이 있으며, 옥개부(屋蓋部)는 마치 목조건물의 지붕처럼 모서리 끝이 살짝 치켜 올라가고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가는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고 있다. [2] 특히 탑 전체의 부재를 마치 목재처럼 다듬어 하나하나씩 결구했는데, 이를 통해 목탑의 구조를 완벽히 석탑으로 구현했다.[3] 한편 석탑의 1층 내부에는 ‘十’자형 공간이 조성되어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 출입이 가능하며, 탑의 중심에는 여러 개의 사각형 돌을 수직으로 쌓아올린 기둥이 4층까지 연속된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석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의의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고대의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충실하게 잘 보여준다. 또한 고대건축의 실제 사례로써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우리나라 불탑건축 연구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화재이다.


여담

2009년, 미륵사지 석탑에서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출토되었으며, 이것에 포함되어있던 사리봉영기(舍利奉迎記)의 기록을 통해 639년이라는 석탑의 건립연대가 명확하게 밝혀졌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