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별곡ᐧ༚̮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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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별곡

분류 내용
시기 조선 선조 13년(1580년경)
작가 정철(鄭澈)
장르 가사문학 / 기행가사
형식 145행~146행, 전형적 4음 4보격
주제 관동 지방의 절경 찬미와 임금에 대한 충절
배경 강원도 관찰사로 재직 중 관동 팔경을 순행하며 지음


기본 소개

《관동별곡》은 조선의 문신이었던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하여 관동 지역을 순행하던 중, 그 풍경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지은 대표적인 기행 가사이다. '별곡(別曲)'이라는 제목처럼, 단순한 유람의 기록이 아니라, 자연의 장관에 대한 감탄과 충신으로서의 소망, 정치적 이상을 함께 담아낸 문학적이고 사상적 색채가 짙은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자연 풍경의 묘사와 임금에 대한 충정을 한데 엮은 이 작품은, 조선 가사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행 서정시로 평가되고 있다. 후인들의 많은 칭송을 받은 작품이다.

내용 요약 및 줄거리

작품은 화자가 45세에 한양을 떠나 관동 지역으로 부임하며 시작된다. 한양과 임금을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길을 나선다. 시 전반에 걸쳐 강원도관찰사가 되어 원주에 부임한 정철은 3월에 관동팔경과 해금강, 내금강과 외금강을 유람하며 느낀 자연의 고귀하고 아름다운 가치와 그에 따라 느끼는 자신의 감흥을 여실히 표현했다. 영월을 지나 강릉으로 향하며 경포대, 망양정, 삼일포, 청간정, 총석정 등 관동 팔경의 절경을 상세히 묘사한다.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도, 화자는 늘 임금에 대한 그리움과 충성을 잊지 않으며, 이 아름다운 자연에서 임금이 떠오른다고 노래한다. 시상 전개에 따라 4단으로 나눠볼 수 있다. 1단은 향리에서 조용히 삶을 이어나가다 임금의 명을 받아 관찰사가 되어 강원도로 부임하는 상황을 적어냈다. 2단에서는 만폭동, 진헐대, 금강대, 십이 폭포 등 내금강의 자연 경관에 대해 노래한다. 3단은 총석정, 경포대를 돌아다니며 느끼는 동해의 아름다운 경치와 해금강, 외금강에 유람을 다녀와 느낀 화자의 생각을 담은 단이다. 마지막으로 4단에서 화자는 작자의 풍류를 꿈 속에서 신선과 함께 시간을 즐기는 것에 빗대어 표현한다. 화자는 자신이 이 지방을 다스리는 것은 임금의 은혜 덕분이며, 자연을 감상하는 기쁨도 오직 충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며 작품을 마무리한다.

작품 구조 및 특징


구성 요소 설명
1 관찰사로 부임하며 한양과 임금을 떠나는 아쉬움
2 강원도 지역의 주요 명승지 묘사 (관동 팔경 중심)
3 자연 경물에 대한 감탄과 더불어 임금에 대한 충절 강조
4 정치적 이상과 충신의 소망 표현


문학적 특징:

기행적 요소와 서정적 감정이 조화를 이루며, 공간 이동을 통해 감정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관동 팔경을 중심으로 한 정교한 자연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형적인 4음보 가사 형태의 율격을 띄고 있다. 화자가 직접 독자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작품 속에 등장하는 신선과 대화하는 모습 또한 드러난다. 대구법, 감탄사, 생략법 등을 사용하여 작품의 운율감과 생동감을 높였고 정철의 뛰어난 문장 능력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관동 팔경의 시적 활용


명승지 현재 위치 시에서의 역할
경포대 강릉 벗들과 시를 읊고 놀던 낙원 같은 곳
망양정 동해시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임금을 떠올림
삼일포 고성 한과 슬픔이 서린 전설의 배경
청간정 고성 마음을 씻고 임금 생각에 잠긴 공간
총석정 통천 대자연의 위대함과 조화를 느끼는 장소
정동진 강릉 해 뜨는 장면을 통해 새로운 다짐
낙산사 양양 불교적 정취와 유교적 충정을 함께 보여줌
울진 봉평 울진 외진 곳에서의 자연과 고요함

정철은 이들 명승지를 단순히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상과 충심을 투사하며, 임금에 대한 그리움의 장소로 승화시켰다. 지도에 나와있는 것보다 더 많은 장소들이 작품 속에 등장한다.

작가 소개: 정철(鄭澈, 1536~1593)

작가 소개: 정철(鄭澈, 1536~1593)

의의

《관동별곡》은 단순한 기행문이 아닌, 자연과 정치, 충절과 예술이 만나는 복합적 갈래의 대표작이다. 가사문학의 형식미와 내용미를 동시에 완성한 작품으로, 후대의 기행가사 및 서정가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김만중은 이 작품을 두고 '동방의 이소(離騷)'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조선 유교사회의 이념과 자연 인식을 예술적으로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한국 문학의 정점을 이루는 것 중 하나이다. 이후의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주어 이 작품을 모방한 작품들도 다수 창작되었다.

참고문헌 및 자료 출처

관동별곡(關東別曲). (n.d.).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Aks.ac.kr.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