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철도양도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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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제임스 모스와 경인철도인수조합 사이에서 체결된 경인선 부설권을 양도한다는 내용의 계약.

배경

일본은 의도적으로 조선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을 미국에 퍼뜨렸고, 이는 제임스 모스의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의 투자자들은 하나둘 투자금을 회수했고 그는 재정난을 겪게 된다. 결국 모스는 부설권을 다른 이에게 넘겨야 하는 상황에 달했고, 부설권을 판매해서라도 약간의 이득을 챙기려 한다. 이때 경인철도인수조합이 그에게 접근하여 부설권 인수계약을 추진했다.

체결

경인철도인수조합은 모스의 급한 마음을 이용해 1897년 5월, 5만 달러라는 헐값에 경인철도 부설권을 모스로부터 인수했다. 이후 뒤늦게 잘못된 가격 책정을 깨달은 모스는 인수조합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사업가인 모스는 물러나지 않고 이득을 챙기기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았다. 결국 모스 또한 해외 철도 회사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제시 받았다는 거짓말을 통해 1899년 170만 엔까지 가격을 올려 재계약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 계약을 통해 인수조합은 본격적으로 한국 철도 사업에 발을 들일 수 있었고, 경인철도합자회사로 개편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