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ela 후기:한글번역본

cefia
cefia>DIANA님의 2016년 11월 2일 (수) 09:5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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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관련 회의에 관한 단상


주 아르헨티나 한국 대사관으로부터 2016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 관련 회의에 초대 받았을 때, 매우 놀라기도 했고 멀기만 해 보이는 나라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에 굉장히 기뻤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명망 높은 아르헨티나의 학교 교과서 전문가인 동료들도 함께 초대를 받았다. 우리는 초대에 응하며 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여행 준비 과정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그리고 나의 기대를 완전히 뛰어 넘는 모험의 시작과도 같았다.

우선, 주 아르헨티나 대사관의 직원들은 여행 및 체류와 관련된 우리의 끝없는 질문에 매우 인내심 있고 정중하게 대답해주었다. 그 후 이메일로 의사소통을 한 한국학중앙연구원 박혜정 연구원은 매우 친절하고 따뜻했다. 항공 및 교통, 체류 절차, 그리고 세미나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안내해주었다. 이러한 여행 준비 과정에서의 교류를 통해, 이토록 헌신적이고 예의바른 사람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에 대해 알고자 하는 필자의 욕구는 더욱 강해졌다.

인천에 도착한 순간, 필자는 새로운 눈을 얻은 듯 한 기분을 느꼈다: 모든 것이 새로웠다. 전문가들로부터 배우기 전부터 박혜정 연구원과 이은정 통역사가 이미 완벽히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그들은 언제나 우리의 호기심과 질문에 세심하게 응답했으며, 우리가 자기 나라 문화와 역사, 현실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이 서로의 시각에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도록 자국 문화와 현실에 대한 경험 및 관점을 공유했다.

연구원에서의 체류는 훌륭했다. 그곳은 지식 수양을 위한 이상적인 장소였다. 연구원 본원의 자연환경은 살아 숨 쉬는 풍요로움으로 물들어있었고, 인공 건축물은 자연과 균형 있게 어우러져 학문의 전당으로서의 가치를 드높였다.

세미나는 일정이 빡빡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즐거웠다. 우리는 전형적인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점심, 저녁 식사 장소를 매우 신중히 선택했기 때문에, 세미나 참가자들과 개인적인 교류가 가능했다.

세미나 주제는 매우 흥미로웠고 덕분에 한국의 문화, 역사, 경제, 정치적 상황 및 교육 분야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예들이 많았다.

이후에는 수원에서 SIM(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등을 방문했고, 경주에서 고고학적으로 의미가 깊은 장소들을 둘러보았다. 포스코 산업 공장과 박물관이 있는 포항도 여행했으며, 서울 투어 후에는 난타 공연을 관람했다. 여행 내내 걷고, 먹고, 박혜정 연구원과 이은정 통역사와 대화를 하며, 필자의 마음에는 한국에 대한 굉장한 애정과 경외심이 생겼으며,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을 방문하고, 박혜정 연구원과 이은정 통역사와 함께 모든 장소를 여행할 수 있어서 한국 사진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고, 세미나를 통해 얻은 지식은 아르헨티나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을 바로 잡는 데 유용할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가능케 해 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배용 원장님, 정경란 실장님, 박혜정 연구원, 이은정 통역사, 로드리고 깔데론, 이 서기관. 이들은 도움 받은 사람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이번 여행은 필자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남았다. 교육적이었고, 출판 업무 시 지식 공유를 위한 정확한 방법을 제공했으며, 마음의 풍요를 쌓아 아르헨티나에 돌아올 수 있었으므로 모든 면에서 나에게 영감을 주었다.


정말 감사하다.


☆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