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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칭 : 회룡사 주림강원(珠林講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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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사 주림강원은 한국불교 최초의 비구니 통학강원이다.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자리하고 있는 [[삼선포교원(삼선불학승가대학원)|삼선승가대학]]은 불교의 전통교육기관인 강원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스님들에게 간경(看經)의 기회를 주기 위하여 1978년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_약수선원(약수암)|약수선원(藥水禪院)]]에서 현 삼선포교원 원장 지광스님과 학장 묘순스님의 원력으로 최초의 비구니 통학강원인 ‘주림강원(珠林講院)’으로 개원되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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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중반 새마을운동이 절정에 달했을 때 스님들 역시 반강제로 동원돼 교육을 받아야 했다. 이렇게 스님들을 대상으로 열린 ‘새마을운동교육’에서 이뤄진 묘순 스님(삼선불학승가대학원 원장)과 지광 스님(현 보탑사 회주)의 만남이 바로 ‘삼선불학승가대학원’이 탄생 계기가 됐다. 역사적 만남의 순간은 이 사진으로 남아있다.
주림강원 개원 당시에는 의정부 시내의 10여 명의 스님들이 공부를 시작했으나 점차로 내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간경 기회를 원하는 서울 시내의 스님들이 늘어남에 따라 1979년 강원의 자립과 통학의 편리성을 위하여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으로 이전, [[삼선포교원(삼선불학승가대학원)|삼선강원]]으로 개명하였으며, 다시 1983년 지금의 동소문동 3가로 확장 이전하여 개원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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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제공한 묘순 스님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새마을운동교육은 경기도청에서 열렸는데, 경기도 일대의 스님들 31명이 모였다. 세월이 오래되어 스님들을 일일이 다 알 수는 없지만, 첫 번째 줄 왼쪽부터 네 번째가 지광 스님, 여섯 번째가 동국대 역경원장을 역임한 월운(月雲, 1929년~2023년) 스님, 맨 뒷줄 왼쪽 첫 번째는 묘순 스님, 그리고 오른쪽 첫 번째는 석불사 주지를 지낸 경륜 스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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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순 스님을 인터뷰한 2016년 2월자 ‘법보신문’에 따르면, 이 만남 이후 지광 스님이 묘순 스님을 찾아와 “형편이 여의치 못해 강원을 가지 못한 스님들이 많은데 학교처럼 오전에 와서 공부하고 하교하는 통학강원을 개설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그리고 이 제안으로 1978년 지광 스님이 있던 의정부 호원동 [[의정부_약수선원(약수암)|약수선원(藥水禪院)]]에 조그만 건물을 한 채 빌려 문을 연 것이 한국불교계 최초의 통학강원이었던 ‘주림강원’이다. 이후 강원을 서울 성북구 삼선동으로 옮겨 삼선강원(三仙講院)으로, 다시 삼선승가대학에서 2014년 지금의 [[삼선포교원(삼선불학승가대학원)|삼선불학승가대학원(三仙佛學僧伽大學院)]]으로 태어났다.
  
 
[출처 및 참고자료]</br>
 
[출처 및 참고자료]</br>

2024년 4월 28일 (일) 09:23 판

  • 명칭 : 회룡사 주림강원(珠林講院)
  • 주소 :

1970년대 중반 새마을운동이 절정에 달했을 때 스님들 역시 반강제로 동원돼 교육을 받아야 했다. 이렇게 스님들을 대상으로 열린 ‘새마을운동교육’에서 이뤄진 묘순 스님(현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원장)과 지광 스님(현 보탑사 회주)의 만남이 바로 ‘삼선불학승가대학원’이 탄생 계기가 됐다. 역사적 만남의 순간은 이 사진으로 남아있다. 사진을 제공한 묘순 스님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새마을운동교육은 경기도청에서 열렸는데, 경기도 일대의 스님들 31명이 모였다. 세월이 오래되어 스님들을 일일이 다 알 수는 없지만, 첫 번째 줄 왼쪽부터 네 번째가 지광 스님, 여섯 번째가 동국대 역경원장을 역임한 월운(月雲, 1929년~2023년) 스님, 맨 뒷줄 왼쪽 첫 번째는 묘순 스님, 그리고 오른쪽 첫 번째는 석불사 주지를 지낸 경륜 스님이다. 묘순 스님을 인터뷰한 2016년 2월자 ‘법보신문’에 따르면, 이 만남 이후 지광 스님이 묘순 스님을 찾아와 “형편이 여의치 못해 강원을 가지 못한 스님들이 많은데 학교처럼 오전에 와서 공부하고 하교하는 통학강원을 개설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그리고 이 제안으로 1978년 지광 스님이 있던 의정부 호원동 약수선원(藥水禪院)에 조그만 건물을 한 채 빌려 문을 연 것이 한국불교계 최초의 통학강원이었던 ‘주림강원’이다. 이후 강원을 서울 성북구 삼선동으로 옮겨 삼선강원(三仙講院)으로, 다시 삼선승가대학에서 2014년 지금의 삼선불학승가대학원(三仙佛學僧伽大學院)으로 태어났다.

[출처 및 참고자료]
연꽃들 바람이 되어.... 진주 삼선암 [기획특집Ⅰ] 전국 비구니 5대 승가대학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