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사 회룡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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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명 : 회룡사(回龍寺) 회룡선원(回龍禪院)
  • 주소 :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산89-2

회룡사(回龍寺)는 신문왕 1년(681) 의상이 창건하여 법성사(法性寺)라 칭하였다. 경순왕 10년(936) 동진(洞眞) 국사가 중창하였으며 문종 24년(1070) 혜거(慧炬) 국사가 삼창하였다.
회룡사로 불리우게된 것은 우왕 10년(1384)에 무학(無學) 대사가 중창한 뒤이며 여기에는 이성계(李成桂)와 관련된 설화가 전한다.
1384년 이성계는 무학 대사와 함께 이 절에 와서 3년동안 창업 성취를 위한 기도를 하였는데, 이때 태조는 지금의 석굴암(石窟庵)에서, 무학 대사는 산등성 가까운 곳에 있는 무학굴에서 각각 기도를 드렸다 한다. 그 뒤 이성계가 동북면병마사가 되어 요동으로 출전하자, 무학 대사는 홀로 남아 작은 절을 짓고 손수 조성한 관음보살을 모시고 그의 성공을 축원하였는데, 왕위에 오른 이성계가 이곳으로 무학 대사를 찾아와서 절 이름을 회룡사라 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태종 3년(1403) 태조가 끈질긴 함흥차사의 노력에 의하여 노여움을 풀고 귀경하자 이 절로 무학 대사를 찾아왔으므로 대사가 태조의 환궁을 기뻐하여 회룡사라 하였다 한다.
1954년 이후 6·25 때 불탄 것을 비구니 도준(道準)이 1960년까지 연차적으로 삼성각·대웅전·약사전·선실·요사를 복원하였다. 1971년 대웅전을 새로 지었으며, 도준 스님의 뒤를 이어 1982년 혜주(慧珠) 스님이 부임하여 1987년 석조관음상, 1989년에는 범종각과 범종 및 사물을 조성하였다. 1996년 극락전을 완공하였으며 최근에는 기존의 선방을 해체하고 선방 확장신축공사를 하고 있다.
부속암자인 석굴암은 출입구가 절 아래 500m 쯤 떨어진 곳에 있는 독립된 암자로서 극락보전과 선방·요사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 새겨진 글씨들은 김구(金九)의 휘호다.
회룡사 선원은 1983년부터 방함록에 등재되어 대중 명단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 이전 1980년 주지 도준 스님이 정식으로 선방을 개설하여 강북 유일의 비구니 선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때 입승은 성경, 총무는 혜주(慧珠)스님을 비롯, 총대중은 18명이었다. 1983년에는 큰방 대중 10명, 큰방 외호 4명, 총대중 14명이었다. 1995년에는 큰방 내 6명, 외 1명, 외호 3명, 총대중 10명이며 조실로는 송담(松潭) 스님을 모셨다.
회룡사에 선원을 개설한 도준 스님은 서씨(徐氏)이며, 양주군 주내가 고향이다. 한때는 일본에서 기독교를 믿었으나, 8.15 해방 때 귀국하면서 ‘참으로 나의 자성(自性)을 찾는 커다란 깨우침은 불교에 있구나.’ 생각하고 금강산에 들어가 보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얼마 후 서울 청룡사에서 구족계를 받고 이후 도봉동에 ‘성도원’이라는 양로원을 운영하였다. 양로원 사정이 안정되자 6·25한국전쟁으로 삼성각, 종, 수각만 남고 모두 불타버린 회룡사로 왔다.
회룡사는 신라 때 의상이 창건한 절이었는데 스님에 의해 7차 중창되어 오늘과 같은 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유서 깊은 고찰 복원의 원력을 세웠던 도준 스님이 군(郡)과 미군부대 지원으로 불사를 이루었다. 이때 부처님 일은 부처님께서 하신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한다. 그 때 지은 건물이 옛 선방채이다.

※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선원총람』, 2000, pp. 858~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