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天雲)스님

big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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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운(天雲, 1932~2010]스님은 1932년 전라북도 고창의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1946년 전라북도 정읍의 내장사(內藏寺)에서 출가하였다. 1947년 강원도 평창의 월정사(月精寺)에서 지암(智庵) 스님을 계사(戒師)로 사미계(沙彌戒)를 받았다. 1980년대부터 향림유치원과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광주불교대학 등을 설립하고 교육과 복지 포교에 앞장섰다.

순천 송광사(松廣寺) 선원(禪院)을 비롯하여 화순 용암사(聳巖寺) 선원, 영암 도갑사(道岬寺) 선원 등에서 정진하였다. 구례 화엄사(華嚴寺)와 해남 대흥사(大興寺) 주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광주불교사암연합회장, 대흥사 동국선원 조실(祖室), 강진 백련사(白蓮寺) 만덕선원 조실 등을 역임하였다. 1967년 수행과 포교를 위해 전라남도 광주 상무대 근처에 향림사(香林寺)를 세우고, 『알고 가는 길』이라는 포교지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하였다. 찬불가 보급, 어린이와 중고생을 위한 법회와 수련회를 호남에서 처음으로 만들기도 하였다.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 부처 키우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1983년 향림유치원과 향림어린이집을 세웠다. 이후 향림사 신용협동조합, 향림출판사, 광주불교대학,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등을 설립하였다. 지적장애인 및 노인, 아동보호 전문 생활시설을 운영하는 등 교육과 복지 포교 활동에 매진하였으며, 40여 년 동안 150명이 넘는 버려진 아이들을 맡아 거두었다. 2009년에는 정광학원 이사장 신분으로 일부 이사 및 학교장의 신규 교사 불법 채용과 관련, 내부 고발을 통해 학원 정화 운동에 불을 지피기도 하였다. 1990년 서옹(西翁) 스님으로부터 전계, 전법을 받고 2001년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2004년 조계종 승려 중 최고의 품계인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받았다. 2010년 세수 78세, 법랍 64세로 입적하였다.

저술로 『알고 가는 길』, 『끝없는 행원』, 『청정행이 깨달음의 길』 등의 책을 펴냈다. 2014년 6월 4주기를 맞이하여 대흥사 조실이었던 천운의 부도탑(浮圖塔)을 대흥사의 백화암(白華庵) 부도전에 세우고 다례제 및 부도탑, 부도비 제막식을 봉행하였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