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학

biguni
이동: 둘러보기, 검색
  • 명칭 : 유식학(唯識學)

‘법(法)’을 나타나게 하는 힘은 ‘식(識)’이라는 순수한 정신작용이라는 ’유식설‘을 연구하는 불교학의 분과 학문이다. 유식학의 ’유식‘은 곧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로서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 것이라는 뜻이다. 유식학을 완성한 것은 4세기경 인도 간다라국의 승려 세친이다. 그는 <유식삼십론송>을 집필했는데, 이는 30개의 게송으로 구성된 텍스트로 유식학의 정수를 담고 있다.
유식학은 ‘유식설’을 연구하는 불교학의 분과 학문이다. 유식설은 법(法)을 나타나게 하는 가능력인 종자(種子)는 순수한 정신작용 즉 식(識)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종류의 법이 현재 있는 것과 같이 성립할 수 있도록 하는 공(空)에 근거한 원인이자 가능력을 종자라고 한다.
유식학에서 ‘유식’은 곧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로서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 것이라는 뜻이다. 인간에게 고통을 가하는 모든 번뇌는 그 원인이 마음에 있다고 본다. 유식학은 번뇌로부터의 해탈을 위해 마음의 구조와 구성 요소 등을 해명하고, 이를 통해 번뇌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자 한다.
유식학에 따르면 중생이 괴로움을 겪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머물지 못하고, 과거의 일을 반복해서 떠올려 거기에 매달리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일을 걱정하며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탈에 이르기 위해서는 주관과 객관을 비롯한 일체의 구별, 집착에서 벗어나고, 무심의 상태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 유식학의 가르침이다.
초기 유식학은 미륵의 〈유가사지론〉과 〈중변분별론〉을 기초로 이루어졌다. 이후 4세기경 인도 간다라국의 승려 무착의 〈섭대승론〉을 통해 대승불교의 교학체계로 정립되었다. 유식학을 본격적으로 완성한 것은 그의 동생 세친이다. 세친은 〈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을 집필했는데, 이는 30개의 게송5) 으로 구성된 텍스트로 유식학의 정수를 담고 있다.
유식학의 역사는 〈유식삼십송〉에 대한 해석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현장은 호법 밑에서 유식학을 배우고, 10대 논사들의 해석을 정리한 〈성유식론〉을 저작했다. 현장의 〈성유식론〉은 이후 그의 제자 자은기에 의해 법상종의 중심 가르침이 되어 중국, 한국, 일본 세 나라의 유식학을 지배했다. 또한 세친의 직계 제자인 안혜가 집필한 〈유식삼십송석〉은 세친의 가르침을 그 본래의 의미에 충실하게 잘 전하고 있다.

※ 출처 : 학문명 백과 유식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