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능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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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명 : 부산 수능엄사(釜山 首楞嚴寺)
  • 소재지 : 부산 강서구 녹산동 35-1 (부산 강서구 낙동남로 754-16)

부산 수능엄사는 노적봉(露積峯)을 主峯(주봉)으로 조성된 사찰로 전에는 綠島(녹도)라는 조그만 섬에 위치했으나, 매립으로 이제는 부산 강서대로(江西大路)에서 30~40여 미터 떨어진 거리에 있다.
寺刹(사찰)앞으로는 바다가 뒤로는 露積峯(노적봉,40.3m) 너럭바위가 사찰을 품듯이 俗世(속세)와 구분하고 있다.
사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선시대 말에 창건(재단법인 사찰이라 함)되었고 향림스님(香林)이 1970년대에 중창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한다.
大雄殿(대웅전) 안에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하여 전형적인 三尊佛(삼존불)이다. 뒤에는 6보살과 나한님들, 사천왕등과 함께 아미타불 후불탱화가 금빛찬란하다.
대웅전 뒷 편에는 천태산에서 홀로 각성(覺聖) 했하셨다는 '나반존자' 상을 모신 獨聖閣(독성각)있고, 몇개의 가파른 계단을 오른 자리에 지방신을 모신 山神閣(산신각)이 노적봉 아래 자리잡고 있다.
이 절에는 보물 제1092호 불설장수멸제호제동자다라니경(佛說長壽滅罪護諸童子陀羅尼經)와 보물2243호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이 있다.
불설 장수멸죄 호제동자 다라니경은 줄여서' 장수경'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중생들이 부처의 힘을 빌리거나 修行(수행)을 통해 자기가 지은 모든 罪惡(죄악)을 없애고 無病長壽(무병장수)하는 법에 대한 가르침을 적은 經傳(경전)이다.
​다라니경은 불교의 眞言(진언)만을 모아놓은 책을 말하는데. 수능엄사 소장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장수경)은 고려시대의 판을 다시 새기고 찍어낸 것이지만 조선에서는 가장 오래된 장수경이며 조선전기의 불경간행 행적을 살펴 볼수 있는 자료이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1373년(고려 공민왕 22년)에 판각된 목각본으로, 기존 보물로 지정된 세 번째 판본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됐다. 부산 강서구 녹산동 수능엄사가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인쇄 상태 및 보존상태가 기존 지정된 본보다 양호하다. 중국 남송시대 승려 혜정이 금강반야바라밀경 한역본을 쉽게 풀어쓴 것으로, 우리나라 대표 불경 중 하나다.
이 책은 1178년(고려 명종 8년) 이후 우리나라에 전해져 3차례 간행됐다. 최초 판각은 1352년(공민왕 1년)에 제작됐으나, 왜구의 침략으로 유실돼 인출본이 발견되지 않았다. 두 번째 판각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수능엄사 소장본이고, 세 번째 판각은 1378년(고려 우왕 4년) 충주 청룡사에서 제작된 것으로 모두 보물로 지정됐다.

[출처 및 참고자료]
- 달마는 시향을 싣고 부산 노적봉 밑 아담한 사찰 수능엄사 (首楞嚴寺)
- 세계일보 부산 사찰 소유 문화재 2건, 국가 보물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