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인명사전

덕념스님(德念, 1800년대중엽生, 비구니)

bigun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정의

덕념(德念)스님은 당시 처음으로 울릉도에 불교 사찰 대원사(大願寺)를 창건하고 경주 보리사(菩提寺)를 중창한 대한민국의 비구니 스님이다.

생애

울릉도 최초의 불교 사찰 대원사 창건

원허당 덕념스님은 서울 삼각산에서 300일 관음기도 정진 중 관세음보살의 현몽을 받고 울릉도에 건너와 1896년에 대원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비구니 보륜스님의 증언(2023.7.14)에 따르면 덕념스님은 현몽을 받고 탁발을 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가다가 보니 배를 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오늘날 울릉도 대원사 자리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렇게 1896년에 지어진 대원사는 1928년 9월 12일자 동아일보 제5면 기사에도 등장한다. 울릉도에 절이 한 곳 있는데 두 분의 비구니스님이 주석하고 있었고,이 두 분의 스님이 취재나온 분에게 떡을 권하며 따뜻하게 환대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2024년 6월 대원사 법당의 축대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불기 2971년(1943년) 창건 박덕념(朴德念)'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돌이 발견되었다. 이를 통해서 대원사를 덕념스님이 창건했음을 다시 한번 확인활 수 있다. 다만 사찰은 이미 1896년에 이미 창건되었다는 사실이 스님들을 통해 전해져 오고 있으며, 1928년 동아일보에도 대원사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1943년은 건물을 중창한 해를 가리킬 것으로 추정된다.

성인봉으로 오르는 등산길을 약간 비껴 자리한 대원사는 작은 계곡을 건너서 들어간다.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입구 오른쪽 신당이다. 이 신당이 대원사의 출발지며 섬사람들의 정서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100여 년 전 한 보살이 울릉도에 정착해 현재의 신당자리서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부처님을 현몽하게 되며 이 보살이 불가에 귀의하며 불당을 지으니 그곳이 오늘의 대원사라고 한다. 그분이 원허당 덕념스님이다.
포항 보경사에서 주석하신 비구니 덕념스님은 통일신라시대에 창건한 경주 남산 미륵곡(彌勒谷)에 있는 폐사찰 보리사도 중창했다.
덕념스님의 증손상좌인 월제묘운선사의 《금오산보리사중흥주월제당묘운선니비명병서(金鰲山菩提寺中興主月霽堂妙雲禪尼碑銘幷序)》에 따르면 덕념스님의 계보는 덕념(德念)―혜안(慧眼)―법명(法明)―월제묘운(月霽妙雲)―보명(普明)·보인(普仁)·보륜(普輪)·지정(志淨)―선혜(璇惠)·선덕(禪德)·혜진(慧眞)으로 이어진다.

울릉도 성인봉 대원사(大願寺)

1975년 대원사 모습
사진출처: 대원사 제공
대원사 대웅전
사진출처: 대한불교 화엄종 약사사(다음카페), https://cafe.daum.net/manwolsanyaksasa/4dFe/28?q=울릉도+대원사&re=1
대원사 대웅전
사진출처: 대한불교 화엄종 약사사(다음카페)
대원사 대웅전
사진출처: 대한불교 화엄종 약사사(다음카페)
대원사 용왕전
사진출처: 대한불교 화엄종 약사사(다음카페)
대원사 안내
사진출처: 청운령산악회(다음카페)
1928년 9월 12일자 동아일보 제5면 기사. 울릉도에 절이 한 곳 있는데 2분의 비구니스님이 주석하고 있다는 내용.
사진출처: 울릉도 대원사 선효스님 제공(제공일자: 2024.6.18.)
덕념스님 창건을 증명하는 축대에 새긴 글자. 2024년 6월 축대 공사 중 발견됨. 중간에 ‘나무아미타불’, 우측에 ‘관세음보살, 좌측에 ’대세지보살‘이 적혀있으며, 그 아래로 화주와 창건주의 이름이 적혀 있다.
사진출처: 울릉도 대원사 선효스님 제공(제공일자: 2024.6.18.)
덕념스님 창건을 증명하는 축대에 새긴 글자 확대. 하단에 우측부터 ’불기 2971년(1943년), 화주(化主) 김봉근(金鳳根), 문수근(文秀根) 2명의 이름과 창건 박덕념(朴德念)‘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덕념스님의 마지막 ’념(念)‘ 자는 포크레인 작업과정에서 실수로 떨어져나갔다.
사진출처: 울릉도 대원사 선효스님 제공(제공일자: 2024.6.18.)
2024년 현재의 울릉도 대원사 전경
사진출처: 울릉도 대원사 선효스님 제공(제공일자: 2024.6.18.)

대원사는 그 후 1974년에 이보륜스님이 중창했다. 현재 대원사는 울릉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며 도동 성인봉 가는 길목 관모봉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대웅전, 산신각, 용왕당, 범종각, 3층 석탑, 요사체가 있다. 모든 게 어렵고 척박함뿐이겠지만 현재의 대원사는 나름대로 규모를 갖추고 있다. 뭍의 대찰에 비한다면 그 규모가 한낱 암자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부처님 모시는 도량이 외형적 규모에 판가름 나지 않으니 불심에서 만큼은 여법하고도 장엄한 법당이다.
신당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마당 가운데 3층 석탑이 있고, 그 안쪽으로 한 길 높이만큼 높인 자리에 대웅전이 있습니다. 대웅전 양쪽으론 석등이 조성되어 있고 석등 안에는 작은 꼬마전등이 들어 있다. 마당 좌측엔 종각이 있고 대웅전 왼쪽엔 용왕전이 있다. 산신각은 용왕전과 대웅전 뒤쪽에 있으니 제일 안쪽 높은 곳에 자리잡았다. 삶의 터전이 바다인 울릉도 사람들이 찾는 절이기에 용왕전이 있다는 게 너무나 당연하고 다행이다.
사람들이 절을 찾는 이유가 무엇인가? 고차원의 철학적 의미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고단한 마음을 위안 받고, 의지할 대상이 되는 곳으로 찾는 곳이 바로 절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 사람들, 풍랑을 헤치며 고기잡이를 하며 살아야 하고, 설사 고기잡이는 아니더라도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야 하는 그들에게 있어 바다의 신인 용왕은 절대적이며 받들고 따라야 할 대상입니다. 부처님과 용왕신은 분명 그 의미도 존재도 다르다. 그러나 마음에 위안을 주고 의지처가 된다는 건 공통일 수도 있다.
이런 모습, 부처님 도량이지만 기꺼이 토속신앙의 숭배대상까지 기꺼이 포용해주는 넉넉함이 있어 절이 좋은지도 모른다. 대웅전에는 5상의 불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협시불로 그리고 지장보살과 야광보살님이 봉안되어 있으며 16나한상도 모셔져 있다.

경주 보리사(菩提寺)

경주 보리사
사진출처: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선원총람 』, 불교시대사, 2000, p. 744

보리사(菩提寺)는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남산 미륵곡(彌勒谷)에 있는 사찰로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보리사는 경주 중심지에서 남쪽으로 가다 경사진 길을 올라간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 뒤의 자세한 역사는 전하지 않고 있다. 오랫동안 폐사로 남아 있던 것을 1911년 포항 보경사(寶鏡寺) 비구니 박덕념(朴德念)이 중창하고, 1932년 비구니 남법명(南法明)이 중수하였다. 1977년에는 비구니 추묘운(秋妙雲)이 불사를 시작하여, 1980년 대웅전과 선원, 요사채 등을 세우고 비구니 사찰로 만들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산신각, 선원, 종각, 요사채 등이 있으며 유물로는 보리사석불좌상과 마애불이 유명하다.

참고자료

시맨틱 데이터

노드 데이터

식별자 범주 유형 표제 한자 웹 주소
덕념(德念)스님 본항목 덕념(德念, 1800년대중엽~???? ) 德念 http://dh.aks.ac.kr/~biguni/wiki/index.php/덕념스님(德念,_1800년대중엽生,_비구니)

※ 범례

  • 범주: 본항목, 문맥항목
  • 문맥항목 유형: 승려(비구니), 승려(비구), 인물, 단체, 기관/장소, 사건/행사, 물품/도구, 문헌, 작품, 개념/용어,

릴레이션 데이터

항목1 항목2 관계 속성
덕념스님(德念) 보리사문중(菩提寺) ~의 일원이다
덕념스님(德念) 경주 보리사 ~을(를) 중창하다
덕념스님(德念) 울릉도 대원사 ~을(를) 창건하다

지도

  • 대원사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길 15-11



다른 비구니 스님

지식관계망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