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큰외숙모 여흥민씨에게 보낸 한글편지(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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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토론) 사용자의 2017년 6월 14일 (수) 19:1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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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2016년에 개최한 특별전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2016.6.29~12.31)'의 도록 및 2016~2017년에 진행한 금요강독회 중 정조가 큰외숙모 여흥민씨에게 보낸 한글편지(번역) 관련 '발표내용'을 참고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중 옛 한글의 경우 웹브라우저 및 시스템의 문자세트(character set) 표현상 한계로 인해 표시가 불완전할 수 있으며, 각 내용상의 사소한 교정은 별도의 언급 없이 적용하였습니다.


원문과 해석문

원문 해석문
국동(國洞)/ 홍참판댁(洪參判宅) 젼납(傳納)/ 근봉(謹封) 봉투: 국동(國洞)/ 홍참판댁(洪參判宅) 전하여 바침/ 삼가 봉함
(대두)납한(臘寒)의 섣달 추위에
(대두)긔후(氣候) 평안 신문 안아 고져라오며 내년은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 알고자 합니다. 내년은
(대두)궁(慈宮)1)뉵슌(六旬)이오시니경횡(慶幸)온하 어머님(혜경궁홍씨) 육순이시니 경사사릅고 다행스러운
졍을엇디다형용여알외 심정을 어찌 다 형용하여 아뢰겠습니까?
올잇가세슈(歲首)칭경(稱慶)ㅅㅣ의 드러오 새해 초 경사 때에 들어오
시면 뵈올가든〃기리오며 시면 뵐 수 있을까 하여 든든하고 기다려집니다.
셰의(歲儀)수둉(數種)은으졋지못오나 세찬(歲饌) 몇 가지는 변변치 않으나
ㅣ마다보내던거시옵기보ㅣ오 해마다 보내던 것이기에 보내오니
니수(數)ㅣ로밧오쇼셔ㅣㅣ머디 아니하엿오니내〃 수대로 받으옵소서. 새해가 멀지 아니했사오니
(대두)평안오심라이다 내내 평안하시기를 바라옵니다.
계튝(癸丑)납월(臘月)념일(念日) 계축(癸丑) 납월(臘月)염일(念日)(1793년 12월 20일)
인삼(人蔘)일냥(兩) 인삼 한 냥
젼문(錢文)일냥 돈 일백 냥
미(米)일셕(石) 쌀 한 섬
거ㅣ(去核)오근(斤) 솜 다섯 근
대젼복(大全鰒)일졉 큰 전복 한 두름
광어(廣魚)이미(尾) 광어 두마리
츄복(秋鰒)십졉 추복(가을에 말린 전복) 열 두름
대구어(生大口魚)일미(尾) 생대구 한 마리
쳥어(鯖魚)일급(級) 청어 일 급
고치(膏雉)일슈(首) 살진 꿩 한마리
치(生雉)삼슈(首) 생치(生雉) 세 마리
건시(乾柹)이졉 곶감 두 두름
하란(蝦卵)삼승(升) 새우알젓 석 되
쳥(白淸)오승(升) 꿀 다섯 되
젼약(煎藥)2)일ㅣ(个) 전약(煎藥)한 그릇
민강(閩薑)삼근(斤) 민강(閩薑) 세 근
경조연듁(京造煙竹)일ㅣ(个) 서울산 담뱃대 한 개
간듁(竿竹/間竹/簡竹)오ㅣ(个) 담배설대 다섯 개.
계튝(癸丑)십이월(十二月) 일(日) 계축년 십이월 일(1793년 12월 일)
〔내탕지인(內帑之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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