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큰외숙모 여흥민씨에게 보낸 한글편지(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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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2016년에 개최한 특별전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2016.6.29~12.31)'의 도록 및 2016~2017년에 진행한 금요강독회 중 정조가 큰외숙모 여흥민씨에게 보낸 한글편지(번역) 관련 '발표내용'을 참고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중 옛 한글의 경우 웹브라우저 및 시스템의 문자세트(character set) 표현상 한계로 인해 표시가 불완전할 수 있으며, 각 내용상의 사소한 교정은 별도의 언급 없이 적용하였습니다. |
원문과 해석문
원문 | 해석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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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동(國洞)/ 홍참판댁(洪參判宅) 젼납(傳納)/ 근봉(謹封) | 봉투: 국동(國洞)/ 홍참판댁(洪參判宅) 전하여 바침/ 삼가 봉함 |
(대두)납한(臘寒)의 | 섣달 추위에 |
(대두)긔후(氣候) 평안 신문 안아 고져라오며 내년은 | 기후 평안하신지 문안 알고자 합니다. 내년은 |
(대두)궁(慈宮)1)뉵슌(六旬)이오시니경횡(慶幸)온하 | 어머님(혜경궁홍씨) 육순이시니 경사사릅고 다행스러운 |
졍을엇디다형용여알외 | 심정을 어찌 다 형용하여 아뢰겠습니까? |
올잇가세슈(歲首)칭경(稱慶)ㅅㅣ의 드러오 | 새해 초 경사 때에 들어오 |
시면 뵈올가든〃기리오며 | 시면 뵐 수 있을까 하여 든든하고 기다려집니다. |
셰의(歲儀)수둉(數種)은으졋지못오나 | 세찬(歲饌) 몇 가지는 변변치 않으나 |
ㅣ마다보내던거시옵기보ㅣ오 | 해마다 보내던 것이기에 보내오니 |
니수(數)ㅣ로밧오쇼셔ㅣㅣ머디 아니하엿오니내〃 | 수대로 받으옵소서. 새해가 멀지 아니했사오니 |
(대두)평안오심라이다 | 내내 평안하시기를 바라옵니다. |
계튝(癸丑)납월(臘月)념일(念日) | 계축(癸丑) 납월(臘月)염일(念日)(1793년 12월 20일) |
인삼(人蔘)일냥(兩) | 인삼 한 냥 |
젼문(錢文)일냥 | 돈 일백 냥 |
미(米)일셕(石) | 쌀 한 섬 |
거ㅣ(去核)오근(斤) | 솜 다섯 근 |
대젼복(大全鰒)일졉 | 큰 전복 한 두름 |
광어(廣魚)이미(尾) | 광어 두마리 |
츄복(秋鰒)십졉 | 추복(가을에 말린 전복) 열 두름 |
대구어(生大口魚)일미(尾) | 생대구 한 마리 |
쳥어(鯖魚)일급(級) | 청어 일 급 |
고치(膏雉)일슈(首) | 살진 꿩 한마리 |
치(生雉)삼슈(首) | 생치(生雉) 세 마리 |
건시(乾柹)이졉 | 곶감 두 두름 |
하란(蝦卵)삼승(升) | 새우알젓 석 되 |
쳥(白淸)오승(升) | 꿀 다섯 되 |
젼약(煎藥)2)일ㅣ(个) | 전약(煎藥)한 그릇 |
민강(閩薑)삼근(斤) | 민강(閩薑) 세 근 |
경조연듁(京造煙竹)일ㅣ(个) | 서울산 담뱃대 한 개 |
간듁(竿竹/間竹/簡竹)오ㅣ(个) | 담배설대 다섯 개. |
계튝(癸丑)십이월(十二月) 일(日) | 계축년 십이월 일(1793년 12월 일) |
〔내탕지인(內帑之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