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황(大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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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엽대황(Rheum palmatum), 탕구트대황(Rheum tanguticum) 또는 약용대황(Rheum officinale)의 뿌리줄기로써 주피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 것.

개설

대황(大黃)은 오래도록 변을 보지 못해서 생긴 복통이나 점막이 누렇게 변하는 황달, 전신에 생기는 종기 등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는 소음인에게 대황을 사용하여 문제가 되었던 점을 언급하면서 태음인 약임을 강조하였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전라도, 황해도, 함길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2월과 8월에 캐어 햇볕에 말린 다음 잘게 썰어서 쓴다. 혹의 무늬가 물결 모양이고 단단하면 더 잘게 썰어 6시간 동안 찌고 햇볕에 말린다. 그 다음 눈 녹인 물을 뿌리고 또 10시간 동안 찌꺼기를 6번 거듭해서 햇볕에 말린다. 여기에 또 연한 꿀물을 뿌리고 2시간 찐다. 이렇게 한 다음 대황을 쪼개 보아 까마귀 기름살 같으면 햇볕에 말려 쓰는데, 매우 좋다. 또는 쪄서 쓰거나, 싸서 잿불에 묻어 구워 익혀서 쓰기도 한다. 세게 설사시키려면 생것을 쓰거나, 젖은 종이에 싸서 잿불에 묻어 고소한 냄새가 나게 익혀서 쓴다. 생것을 술에 씻어서 쓰기도 한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의하면 어혈(瘀血), 혈이 막힌 것, 오한(惡寒)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 등을 치료한다. 징가(癥瘕), 적취(積聚), 유음(留飮) 같은 체내에 생긴 덩어리, 음식에 체한 것 등을 제거하기도 한다. 장위(腸胃)의 묵은 것을 몰아내고 새것이 생겨나게 하며 대소변을 잘 누게 하고 속을 고르게 하며 음식물을 소화시킨다. 그 외에도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고 위기(胃氣)를 고르게 하며 기(氣)를 내린다. 담(痰)이 심한 것, 장(腸)에 열이 몰린 것, 명치 밑이 창만한 것, 여자가 냉으로 혈이 몰려 아랫배가 불러 오르는 것, 아랫배가 아픈 것, 오래 된 어혈(瘀血) 등도 치료한다.

대황의 작용을 네 가지로 나누어 보기도 하였는데, 첫째는 실열(實熱)을 내리는 것이고 둘째는 하초의 습을 없애는 것이며 셋째는 묵은 것을 몰아내고 새것이 생기게 하는 것이며 넷째는 체한 음식을 소화시키는 것이다.

대황은 여러 약재 중에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러 문헌에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세종실록』을 보면 일본에서 바친 예물 중에 황기(黃耆), 담반(膽礬), 서각(犀角), 택사(澤瀉) 등과 함께 대황이 포함되어 있다(『세종실록』 5년 1월 28일). 『영조실록』에는 영조가 힘든 상황을 설명하면서 "굶주린 사람이 대황과 부자를 먹은 것과 같다."는 표현을 사용하였다(『영조실록』 9년 12월 19일). 『선조실록』에는 망초와 대황을 잘못 사용하면 필시 즉사한다는 표현이 있다(『선조실록』 32년 2월 20일).

우리나라에서는 장군풀로 대황의 기원을 삼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장군풀이 매우 희귀하여 그 모습을 확인한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자생지 또한 백두산 인근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다. 『향약집성방』에는 대황이 언급되어 있지만,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언급이 없다.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 강병수 외, 『(원색)한약도감: 임상을 위한 한약활용의 필독지서』, 동아문화사, 2008.
  • 신전휘·신용욱, 『향약집성방의 향약본초』, 계명대학교출판부, 2006.
  • 이시진, 『(신주해)본초강목 1~15』, 여일출판사, 2007.
  • 동양의학대사전편찬위원회 편, 『동양의학대사전』, 경희대학교출판국,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