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계(狀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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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사(觀察使)·병사(兵使)·수사(水使) 등 왕명을 받들고 외방에 파견된 관리가 자신의 관할 구역 내에서 일어난 중요한 일을 왕에게 직접 보고할 때 작성하는 문서.

내용

장계(狀啓)는 승정원에서 열어보고 담당 승지가 이를 왕에게 올려서 왕의 재가를 받은 뒤에 계하인을 찍고 그 장계의 내용과 관계있는 해당 관서에 내리게 되어있었다. 장계의 서식은 『전율통보』에 실려있다. 장계는 그 시대의 지방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고하거나 청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지방의 사정을 가장 핵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료로서 주목받는다. 예컨대 안동 하회의 충효당에 보존되어 있는『진사록』에 전사되어 있는 장계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의 실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용례

平安監司狀啓 府西面 今七月初六日下雨時 默寺陊 又寧邊藥山山腰 一岳岩石崩頹 積塞于路 可至數里許 人馬不通 雖用萬軍之力 勢難修治 此開府設立以後所無之變 極爲非常云(『선조실록』 6년 8월 4일)

참고문헌

  • 이수건 외, 『16세기 한국 고문서 연구』, 아카넷, 2004.
  • 崔承熙, 『(증보판)韓國古文書硏究』, 지식산업사,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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