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신사(北神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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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왕후의 조부인 민변의 묘를 관리하던 경기도 여주의 절.

개설

북신사(北神寺)는 태종의 원비 원경왕후(元敬王后)의 할아버지인 여흥군(驪興君) 민변(閔抃)의 분묘를 관리하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던 원당이다. 1447년(세종 29)에 북신사가 무너지자 세종이 인근의 폐사로부터 목재와 기와를 가져다 수리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로 기록에 나오지 않으므로 언제 폐사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내용 및 특징

경기도 여주에 있던 북신사는 기록이 없어서 그 위치나 내력을 알기가 어렵다. 1447년에 세종이 여흥군민변의 분묘(墳墓)를 관리하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원당(願堂)인 북신사가 무너졌으므로 근처에 사람이 살지 않는 절의 목재와 기와를 가져다 수리하라고 한(『세종실록』 29년 7월 9일)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이 유일하다. 민변은 태종의 원비 원경왕후의 할아버지이다. 그러므로 세종에게는 증조 외할아버지가 된다. 민변은 고려 충혜왕(忠惠王) 때 좌사의대부(左司議大夫)가 되었고 충정왕(忠定王) 때 밀직대언(密直代言)에 임명되었으며 공민왕(恭愍王) 때 여흥군에 봉해졌다.

세종대 이후로 북신사에 관한 언급이 없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성종대 이전에 이미 폐사되었던 것 같다. 1440년에 민변의 아들이자 원경왕후의 아버지였던 여흥부원군(驪興府院君)민제(閔霽)의 영정을 여주신륵사(神勒寺)에 모셨으므로(『세종실록』 22년 8월 13일), 그 이후 북신사의 원당 기능이 신륵사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문헌

  • 탁효정, 「조선시대 왕실원당 연구」,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논문,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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