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천사(德泉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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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덕천리에 있었던 절.

개설

덕천사(德泉寺)의 창건주와 창건 연대는 전하지 않는다. 현재 절터에서 출토된 자기와 기와 조각 등 유물의 조성 기법을 볼 때 통일신라 또는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이용하여 건립된 규모가 제법 큰 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 태종 때 화엄종의 자복사찰(資福寺刹)로 지정되는 등 지방의 명찰(名刹)이었지만,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 및 변천

(1) 조선시대

조선시대에 들어와 1407년(태종 7) 12월 영춘(永春, 현 충북 단양) 덕천사는 화엄종의 자복사찰로 지정되었다(『태종실록』 7년 12월 2일). 당시 조선시대의 불교 종파는 이전 11개(혹은 12개)에서 조계종(曹溪宗), 천태종(天台宗), 화엄종(華嚴宗), 자은종(慈恩宗), 중신종(中神宗), 총남종(摠南宗), 시흥종(始興宗) 등 7개 종파로 정리되었는데, 영춘 덕천사는 화엄종에 소속된 자복사찰이었다. 비교적 큰 규모의 사찰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폐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 현대

폐사된 덕천사의 절터는 단양군 가곡면 덕천리 마을의 뒷산 산등성이 아래에 있다. 덕천사지는 경지 정리 공사로 인하여 완전히 파괴되어 법당이 있었던 자리로 추정되는 부분만 남아 있다. 절터 주변에서는 자기와 기와 조각, 탑 건축에 사용되었던 부재들, 장대석(長臺石) 등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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