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잡희(假面雜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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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중의 연향(宴享)에서 가면을 쓰고 하던 연극적인 놀이.

내용

가면잡희(假面雜戱)는 궁중의 연향에서 벌였던 종목 가운데 하나이다. 남자인 무동(舞童)이 가면을 쓰고 춤을 추거나 재주를 부렸으며, 연극적인 몸짓을 하기도 하였다. 궁중에서 벌였던 가면잡희의 전통은 신라 때 최치원(崔致遠)이 「향악잡영(鄕樂雜詠)」에서 읊은 대면(大面)이나 산예(狻猊)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현재 남아 있는 가면잡희로는 처용탈을 쓰고 추는 춤인 처용무(處容舞)가 있다.

용례

一 設蕃部樂 蓋中國之樂 有雅樂俗樂女樂夷部等樂 本朝所用 有軒架鼓吹童男妓女假面雜戲等制 大抵樂者 象成者也(『세조실록』 2년 3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