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지탕(桂枝湯)

sillokwiki
Silman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12월 10일 (일) 02:09 판 (XML 가져오기)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계지, 백작약, 감초, 생강, 대조로 이루어져, 태양상풍으로 인해 생기는 자한, 오풍한 등의 증세를 치료하는 처방.

개설

계지탕(桂枝湯)은 태양상풍(太陽傷風)으로 인한 자한(自汗)과 오풍한(惡風寒)의 증세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계지(桂枝) 3돈, 백작약(白芍藥) 2돈, 감초(甘草) 1돈에 생강(生薑) 3편, 대조(大棗) 2개를 달인다. 복용시에는 따뜻하게 먹는데, 약을 먹고서 묽은 죽을 먹어 약력을 돕고 온몸에 촉촉하게 땀을 내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또 다른 계지탕은 놀라서 간(肝)을 상하여 갈비뼈 안쪽에 우리한 통증이 있는 것을 치료할 때 쓰는 처방이다. 지각(枳殼) 작은 것 1냥, 계지 5푼을 가루로 만들어 매 2돈 생강과 대추 달인 차와 함께 먹는다.

『상한론』에는 태양중풍(太陽中風)으로 머리가 아프며 열이 나고, 땀이 나면서도 바람을 싫어하고, 코가 막히고 헛구역질을 하며, 맥이 부완(浮緩)한 병증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나온다. 양단탕(陽旦湯)이라고도 한다. 계지·백작약·생강 각 3돈[錢], 구운 감초 2돈, 대조 12개를 잘게 썰어서 물로 달여 3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복용 후에 뜨거운 죽을 마심으로써 약력(藥力)을 도우며, 이불을 덮어 전신에 약간 땀이 나도록 한다. 그러나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는 나지 않게 한다. 한번 복용하고 땀을 내어 병이 나으면 더 이상의 복용을 중지하고, 반드시 약제(藥劑) 전부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땀이 나지 않으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 다시 복용한다. 피부의 울체를 풀어서 감기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인 해기발표(解肌發表), 전신의 영기와 위기를 조화롭게 하는 방법인 조화영위(調和營衛)의 효능이 있다. 계지는 감기를 낫게 하고[散風寒], 표증을 치료하므로[解肌表] 군약을 삼고, 백작약은 염음화영(斂陰和營)하므로 신(臣)을 삼으니, 두 약을 병용하면 하나는 흩뜨리고 하나는 거두어들임으로써 영위(營衛)를 조화시켜 표사(表邪)를 풀고 이기(裏氣)가 조화되도록 한다. 또한 생강은 계지를 도와 표사를 흩뜨리고, 대조는 백작약을 도와 영위를 조화시키므로 좌약(佐藥)으로 삼는다. 감초는 여러 약을 조화시키는 사약(使藥)이 된다.

『증인맥치』의 계지탕은 계지, 백작약, 마황(麻黃), 감초를 달여 복용하는 처방으로 나온다. 상한(傷寒)에 땀이 나면서 오풍(惡風)하며, 맥이 부완(浮緩)한 병증을 치료한다. 어떤 처방에는 갈근(葛根)을 넣고 마황은 넣지 않는다.

영조대에 이공윤(李公胤)을 유배시키는 기사가 있는데, 여기에 그가 계지탕을 사용한 기록이 나온다(『영조실록』 1년 7월 22일). 『일성록』 1784년(정조 8)에는 어의최중정이 연돈녕부사정존겸의 병증에 계지탕을 쓰겠다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제조법

계지(桂枝) 3돈, 백작약(白芍藥) 2돈, 감초(甘草) 1돈에 생강(生薑) 3편, 대조(大棗) 2개를 달인다.

효능

태양상풍(太陽傷風)으로 인한 자한(自汗)과 오풍한(惡風寒)의 증세를 치료한다.

참고문헌

  • 『동의보감(東醫寶鑑)』
  • 『방약합편(方藥合編)』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일성록(日省錄)』
  • 東洋醫學大辭典編纂委員會 編, 『東洋醫學大辭典』, 慶熙大學校出版局, 1999.
  • 万友生 外, 『中医方劑大辭典』, 永信文化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