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大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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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새웃과에 속한 새우.

개설

주로 서해바다에 서식한다. 대하(大蝦)는 중국 황실이나 사신에게 선물로 주었다. 대하를 이용한 음식으로는 대하찜과 다식이 있고, 젓갈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원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된 대하 생산지는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황해도, 평안도 등 모두 서해바다와 인접한 지역이다. 이보다 후대에 쓰인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와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에도 대하는 우리나라 동해에는 없고, 서해에서 난다고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의 용례로 볼 때, 대하는 대개 간이 맞게 말려서 건어물 상태로 유통하였다(『세종실록』 6년 7월 8일).

연원 및 용도

몸집이 큰 대형 새우라는 뜻의 대하는 해하(海蝦) 혹은 홍하(紅蝦)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몸길이는 수컷은 평균 12~13㎝이며, 암컷은 평균 16~18㎝에 이르는데 큰 것은 27㎝에 달하기도 한다. 몸 색깔은 회색빛이 돌고, 촉수가 긴 것이 특징이다.

각 도에서는 보통 4월에 대하를 채취하여 왕실에 봉진하였다. 봉진된 대하는 주로 중국 황제에게 진헌하거나 조선에 온 사신에게 선물로 주었다(『세종실록』 11년 4월 13일)(『세조실록』 6년 3월 9일).

허균(許筠)은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에서 평안도에서 나는 새우 알로 젓을 담그면 매우 좋다고 하였다. 조선후기 조리서인 『윤씨음식법(尹氏飮食法)』에서는 대하로 찜을 찌거나 다식 만드는 법을 소개하였다. 대하찜은 생대하를 저며서 표고를 넣고 함께 쪄 내고, 대하다식은 말린 대하를 뜯어 그 가루에 기름·후추·잣가루를 넣고 간을 맞춘 다음 반죽하여 다식판에 박아 낸다. 이외에 열구자탕[神仙爐]을 만들 때에도 대하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재료였다.

참고문헌

  • 『부인필지(婦人必知)』
  •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윤씨음식법(尹氏飮食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