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어(芒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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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엇과의 바닷물고기.

개설

삼치를 말한다. 『자산어보(玆山魚譜)』와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는 망어(蟒魚) 혹은 발어(拔魚)라는 별칭이 기록되어 있다. 망어를 이용한 음식으로는 망어란젓[芒漁卵醢]이 있다.

원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주로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잡힌다고 한다[『세종실록』 지리지 부평도호부][『세종실록』 지리지 충청도 홍주목]. 그러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망어가 잡힌다고 하였다.

연원 및 용도

『조선왕조실록』에는 중국에 망어를 진헌했다는 기록이 1회 있을 뿐, 별다른 기록이 없다(『세종실록』 11년 7월 19일). 이로 미루어 볼 때 망어는 다른 물고기에 비해 중국 황실과 조선 왕실에서 인기 있는 어물(魚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망어를 이용한 음식에 관한 기록이 거의 없어서 그 내용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1432년(세조 14)에 세조가 환관 신운(申雲)을 시켜 강옥(姜玉)과 김보(金輔)에게 망어란젓을 하사한 것으로 보아, 젓갈을 담가 먹었음을 알 수 있다(『세조실록』 14년 7월 10일). 이외에 망어를 말려 어박유(魚粕油)라는 기름을 짜기도 했다.

참고문헌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 『자산어보(玆山魚譜)』
  • 정문기, 『어류박물지』, 일지사, 1989(1974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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