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죽엽(淡竹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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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풀(Lophatherum gracile)의 꽃 피기 전 지상부.

개설

담죽엽(淡竹葉)은 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利尿], 가슴속에서 열이 올라오는 것[煩熱]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경상도, 전라도, 함길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양력 5~6월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하거나, 잎만을 사용한다면 수시로 채취한다.

약으로 사용할 때, 현재는 죽엽과 담죽엽을 구분하고 사용하나 이전에는 구분하지 않고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러 책에 담죽엽과 죽엽이 혼재되어 보이며,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도 섞여서 나타난다.

『향약집성방』에 의하면 죽엽은 기침, 기(氣)가 치미는 것, 근육이 팽팽한 것, 악창, 번열증, 풍경(風痙), 후비(喉痹), 구토 등을 치료하며 작은 벌레를 죽인다고 기록되어 있다. 허한 것을 보하고 기를 내리며 독을 푼다고 하였다. 담죽엽 역시 가슴속의 담열과 기침, 기가 치미는 것 등을 치료한다고 하여 따로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항목에서 보고 있다.

담죽근(淡竹根)을 달인 즙은 광물성 약을 먹은 뒤에 열이 나면서 입이 마르는 것과 번열증을 낫게 한다고 하였다. 참대를 태울 때 나오는 타르인 죽력(竹瀝)은 갑작스런 중풍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여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고, 고죽엽(苦竹葉)은 눈이 충혈된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죽엽의 푸른 잎을 따서 달여 즙을 받아먹으면 소갈이 멎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어린아이가 놀라는 증상과 관련된 열을 치료하는 데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가슴의 답답한 것을 없애고 시원하게 한다고 하였는데, 모두 달여서 먹는 복용법을 이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강병수 외, 『(원색)한약도감: 임상을 위한 한약활용의 필독지서』, 동아문화사, 2008.
  • 동양의학대사전편찬위원회 편, 『동양의학대사전』, 경희대학교출판국, 1999.
  • 國家中醫藥管理局中華本草編委會, 『中華本草』, 上海科學技術出版社,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