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차정(鐵叉釘)

부재(部材)를 수평으로 연결하기 위해 ㄱ자 또는 ㄷ자로 구부려서 만든 못.

내용

철차정(鐵叉釘)은 현재의 건축 분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용어로서,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기록으로 미루어 철망을 눌러 박기 위한 용도의 못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두 개의 부재를 연결하거나 금이 간 항아리 등을 수리할 때, 또는 철망이나 메탈라스 등을 칠 때 사용하는 것으로 거멀못[巨勿釘]이라는 것이 있다. 거멀못은 한쪽이나 양쪽을 뾰족하게 구부려 만든 것이 특징인데, 용도로 보아 거멀못과 철차정은 같은 기능의 철물임을 알 수 있다.

그림  철차정은 거멀못과 비슷한 형태일 것으로 추측됨.

용례

又石室內底滿布銅網 其網四面 用鐵叉釘鎭之 置石砌於其上(『세종실록』 28년 5월 13일)

참고문헌

• 『(문효세자)예장도감도청의궤((文孝世子)禮葬都監都廳儀軌)』
• 경기문화재단 편집부, 『화성성역의궤건축용어집』, 경기문화재단, 2007.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