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목(抹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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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으로 사용하는 통나무.

내용

『조선왕조실록』에서 말목(抹木)을 사용한 경우는 두 가지 용례로 보인다. 하나는 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성곽 둘레에 방어 시설로 해자를 두르고 성곽 주변으로 말목 즉, 말뚝을 높이 박는 경우이다. 또 하나는 토목공사에서 말뚝 지정과 같이 땅의 단단함을 더하기 위해 말뚝을 박아서 토량을 개량하는 방식이다. 주로 산릉 조성 시 보토 작업과 산릉에 사태(沙汰)가 나서 보축(補築)하는 경우에 사용하였다.

용례

議政府啓 卽見驪州牧使李鎬冕所報 則英陵寧陵局內汰落處 補築物力磨鍊後錄 依此措劃’爲辭矣 其一 役處浩大 物力錢九千兩區劃事也 其一 空石八千立 分定各邑事也 其一 抹木五千箇 杻抹木十石 巨薪四百駄 撻古木七百箇 分定各邑事也(『고종실록』 29년 5월 6일)

참고문헌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