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첨석(蓋簷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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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태실(胎室) 위에 지붕 모양으로 만들어 덮어씌우던 돌.

내용

개첨석(蓋簷石)은 태실의 가운데 둥그런 중동석(中童石) 위에 놓여 지붕과 같은 역할을 하는 돌이다. 불교의 탑이나 부도의 상부는 건물의 형상을 따라 지붕 형태로 만드는데, 이를 옥개석(屋蓋石)이라고 한다. 태실은 탑이나 부도와 같은 형태로 만들어지지만, 산릉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태실을 구성하는 석물의 명칭으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 등장하기도 한다. 개첨석과 관련하여 『조선왕조실록』에 순조(純祖) 연간 경종(景宗)의 태실을 수개(修改)하였다는 내용이 단 한 번 등장한다.

그림  『正宗大王胎室石欄干造排儀軌』(1801년)의 석난간배설도와 개첨석 상세도

용례

公忠監司洪羲瑾馳啓言 今月初四日 忠州九萬里 景宗大王胎室蓋簷石 隅裳石 坐臺石 正南下磚石 橫帶石 蓮葉柱石 俱有作變之痕 山下居民及監官 一倂捉囚 罪人則今方譏捕(『순조실록』 31년 11월 12일)

참고문헌

  • 『정종대왕태실석난간조배의궤(正宗大王胎室石欄干造排儀軌)』
  • 『경종대왕태실석물수개의궤(景宗大王胎室石物修改儀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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