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덕문(一德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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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선정전 서행각에 있던 문.

개설

일덕문(一德門)은 선정전과 인정전을 이어주는 완충 공간, 즉 관광청의 행각이 들어있던 마당으로 나가는 문이다. 왕은 선정전을 나가 인정전으로 들어갈 때 주로 일덕문과 인화문(仁和門)을 경유하였다. 인화문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여러 문헌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동궐도」에서는 그 이름을 찾을 수 없으나, 「동궐도형」에서는 확인할 수 있다. 인화문은 인정전의 월대 뒤편에서 동쪽으로 나 있는 문으로 마주 보는 인정전 월대 뒤편 서쪽의 만안문보다 의례가 일어나는 동선의 움직임으로 볼 때 일덕문과 관계가 깊어 자주 거론되었다.

위치 및 용도

「동궐도」에서 잘 살펴보면 이 공간의 작은 마당에는 동쪽에 일덕문, 북쪽에 향명문·집극문, 남쪽에 관광청이 있는 행각이 있었다. 일덕문은 선정전의 서행각에 있는 문이었기 때문에 국장이 일어났을 때 주요한 동선이 되었으며, 기우제 등의 제사를 위한 향을 전달하는 장소로도 자주 쓰였다(『영조실록』 15년 5월 25일). 일덕문은 전각으로 본 선정전의 위계에 비해 문헌상의 기록이 너무 적다.

변천 및 현황

일덕문의 건립 시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1404년(태종 4)에 창덕궁이 창건될 때 조성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의 기록으로는 1776년(정조 즉위)의 기록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명확한 판단은 어렵다. 현재 선정전 권역은 선정전과 선정문만 남아있는데, 1900년대 초까지는 일덕문이 있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사라지고 복원되지 않아 지금은 없는 문이다.

형태

일덕문은 행각 사이에 있는 평문이었고, 주칠을 한 2짝의 판장문을 달았다. 남쪽의 행각보다 높게 조성되었는데, 문을 시작으로 해 북쪽 행각까지 기단을 높여놓아 문의 앞에는 계단이 놓였다.

참고문헌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