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서일기(玉署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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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연(經筵)과 왕에게 자문한 일을 담당하던 홍문관(弘文館)의 일기.

개설

옥서(玉署)는 홍문관의 다른 이름이다. 이에서 『옥서일기(玉署日記)』는 홍문관의 업무 일지와 같은 성격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일기가 확인되지는 않지만 홍문관의 주요 업무인 문안(問安)과 경연 관련 내용이 수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편찬/발간 경위

홍문관은 관서지(官署志)인 『홍문관지(弘文館志)』에 따르면, 경연을 관장하는 것 이외에도 왕에게 일상적인 문안 등의 일을 담당하였다. 따라서 『옥서일기』는 이 같은 홍문관의 역할 수행과 관련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편찬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지 사항

현재 『옥서일기』라는 명칭을 비롯해 홍문관의 일기류 기록은 남아있지 않아 자세한 서지 사항을 알 수 없다.

구성/내용

『옥서일기』는 홍문관의 업무 수행과 관련된 일기로, 다른 관청의 일기와 동일하게 일자별로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일자를 기록한 뒤에 기후를 기록하였을 것이며, 홍문관의 업무 중 하나인 왕과 왕실에 대한 문안 관련 기록이 수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옥서일기』는 이 같은 기록 이외에 경연과 관련된 내용도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연인 조강(朝講)이나 주강(晝講), 석강(夕講)을 비롯해 야대(夜對) 등의 개설 여부가 기록되었을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경연 관련 기록을 통해 추정해보면 “경연만 열고 야대를 정지하였다.”, “경연을 정지하고 야대를 행하였다.” 하는 형식으로 기록되었을 것이다(『영조실록』 44년 4월 12일). 이 밖에도 확인할 수는 없지만 통상적인 관청의 일기와 같이 경연에 참석한 관원의 명단도 수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