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致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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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잔치 자리에서 전악(典樂) 등이 주빈(主賓)에게 올리는 송축사.

내용

치어(致語)는 치사(致詞)라고도 하며, 송축의 글답게 문장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태종실록』에 당·송대에 조관(朝官) 반수(班首)가 치어를 쓰되 표문(表文)은 쓰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보아 표문과 비슷한 문체임을 알 수 있다.

용례

王母小進 樂止 致語曰 聖澤 慰朝廷使臣也 慰使臣 所以欽上德也 殿下事大以誠 帝用嘉之 特遣使臣 國人歡忻 作是歌焉 訖 樂奏嗺子令 王母退復位 樂止(『세종실록』 10년 5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