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사(長谷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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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88개 자복사 가운데 하나로,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칠갑산에 있는 절.

개설

장곡사(長谷寺)는 850년(신라 문성왕 12) 체징(體澄)이 창건하였고, 고려 때 3차례 중창했다고 한다. 조선 태종 때 조계종의 자복사찰(資福寺刹)로 지정되는 등 지방의 명찰(名刹)이었다. 정조 때 금당을 중수하였고 고종 때 중창하였다. 1960년 이후 상하(上下) 대웅전(大雄殿) 등을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대웅전(大雄殿)이 두 개인 절로 유명하다.

내용 및 변천

(1) 창건

850년에 선종의 구산문 중 가지산문(迦智山門)의 체징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선종 사찰이다. 고려시대에 3차례에 걸쳐 중창했다고 하나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는다. 대웅전이 상·하 두 개로 나누어진 것이 장곡사의 특징이다. 교리적 설명에 의하면 상대웅전(上大雄殿)은 천상의 설법을 상징하고, 하대웅전(下大雄殿)은 지상의 설법을 상징한다고 한다. 상·하 대웅전에 봉안된 불상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활발하게 운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2) 조선전기

1407년(태종 7) 12월, 청양 장곡사가 조계종의 자복사찰로 지정되었다(『태종실록』 7년 12월 2일). 당시 조선시대의 불교 종파는 이전 11개(혹은 12개)에서 조계종(曹溪宗), 천태종(天台宗), 화엄종(華嚴宗), 자은종(慈恩宗), 중신종(中神宗), 총남종(摠南宗), 시흥종(始興宗) 등 7개 종파로 정리되었는데, 장곡사는 조계종에 소속된 자복사찰이었다. 자복사찰은 나라의 안녕과 고을의 복을 빌기 위하여 지정한 사찰이었으므로, 당시 장곡사가 청양 지역을 대표하는 명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3) 조선후기

1777년(정조 1) 금당(金堂)을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1866년(고종 3), 1906년(고종 43, 광무 10)에도 대규모의 중창 불사를 하였다.

(4) 현대

1960년 상·하 대웅전을 비롯한 부속 건물을 보수하였다. 1978년 운학루, 응진전 등을 보수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마곡사의 말사이다.

문화재

장곡사 미륵불괘불탱(長谷寺 彌勒佛掛佛幀, 국보 제300호)은 1673년(현종 14)에 제작된 미륵불의 괘불(掛佛)로 크기는 가로 5.99m, 세로 8.69m이다.

장곡사 상대웅전(長谷寺 上大雄殿, 보물 제162호)은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의 맞배지붕으로 된 고려시대 건물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鐵造藥師如來坐像 및 石造臺座, 국보 제58호)와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鐵造毘盧舍那佛坐像 및 石造臺座, 보물 제174호)가 봉안되어 있다.

장곡사 하대웅전(長谷寺 下大雄殿, 보물 제181호)은 앞면 3칸, 측면 2칸 크기의 맞배지붕으로 된 조선시대 건물이다. 고려시대의 금동약사여래좌상(金銅藥師如來坐像, 보물 제33호)이 봉안되어 있다.

참고문헌

  • 문화재연구소 편, 『문화유적총람』, 문화재관리국,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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