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평평실(蕩蕩平平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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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정조가 탕평 추진의 의사를 표방하며 침전(寢殿)의 당호(堂號)로 써서 붙인 편액.

개설

조선후기 정조가 자신의 침전 당호로 써서 걸어 놓은 편액 중 하나이다. 이는 정조의 탕평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준다.

내용 및 특징

정조는 자기 침전의 당호로 ‘탕탕평평실(蕩蕩平平室)’이라는 편액을 달았다(『정조실록』 16년 11월 6일). 이는 탕평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려는 의도로, 1790년(정조 14)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조는 같은 침전에 ‘정구팔황(庭衢八荒) 호월일가(胡越一家)’라는 여덟 글자를 크게 써서 창문 위에 붙여 놓았다. 이는 먼 변방도 뜰처럼 가까이하고 서로 관계가 소원하거나 거리가 먼 곳도 한집안처럼 여긴다는 뜻으로, 인사 정책에서 한쪽에 치우침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