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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2:26 기준 최신판



땅을 파는 행위를 총칭하는 말.

내용

굴토(掘土)는 건축 토목공사에서 기초공사를 할 때 혹은 군사상 성벽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땅 파는 행위를 일컫는다. 건축 토목공사는 기초를 파는 것부터 시작한다. 건축 용지에 건물 자리를 잡고 적정한 크기의 기초공사를 하기 위해 굴토하고 토량을 개량하는 지정 작업을 한다. 지정에는 잡석지정, 모래지정, 판축지정 등 흙을 단단히 만드는 작업이 포함된다. 산릉 조성 시 능상(陵上)을 조성하는 일에도 기본은 굴토하여 재궁(齋宮)을 모시는 작업이다. 1733년(영조 9)의 기록은 굴토하고 선창을 짓는 기록으로, 기초를 파고 그 위에 건축 공사가 이루어진 용례이다.

용례

兵曹啓曰 秋間 宮墻退築尺數 四千餘尺 蓋瓦容入之數 當用十餘窰 其他掘土拾石等役 極爲浩大 而江原黃海入番軍 僅百三四十名(『선조실록』 36년 6월 5일)

每當陵幸時 掘土築艙 其地幾盡成江 宜蠲減賦稅仰奏 幷令廟堂稟處 命賜豹皮弓矢於道臣及地方官(『영조실록』 9년 9월 11일)

참고문헌

  • 경기문화재단 편집부, 『화성성역의궤 건축용어집』, 경기문화재단, 2007.
  • 김왕직, 『알기 쉬운 한국건축용어사전』, 동녘, 2007.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