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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1:55 기준 최신판



1911년부터 1925년까지 궁중 전통 음악과 춤을 담당한 악대.

개설

아악대는 서양식 군악대인 양악대와 구별되는 전통악대이다. 1925년 ‘아악부’로 명칭이 바뀌기 전까지 국가적인 의례에서 음악과 춤을 담당했다.

설립 경위 및 목적

개화파들을 중심으로 한 근대화 추진의 결과 갑오개혁 이후 궁내부의 궁중 음악을 관장하는 부서는 장례원 협률과에서 1900년 교방사로 바뀌었다. 1905년에는 예식원 장악과, 1906년 장례원 장악과를 거쳐 1908년에는 장례원 장악부가 되었다가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이왕직(李王職)의 한 과에 속하게 되었다.

1911년 사무 분장 규정에 따르면, 이왕직에는 1사(司) 6과(課)가 있었다. 즉, 장시사(掌侍司), 서무과(庶務課), 회계과(會計課), 주전과(主殿課), 제사과(祭祀課), 농사과(農事課), 장원과(掌苑課)가 있었다. 1915년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이 중에서 제사과에 아악대를 두어 왕실의 각종 의례에서 궁중의 전통 음악과 춤을 담당하도록 했다.

조직 및 역할

아악대는 왕실의 각종 의례에서 궁중의 전통 음악과 춤을 담당했다. 아악사장(雅樂師長) 1명, 아악사(雅樂師) 2명, 아악수장(雅樂手長) 8명, 아악수(雅樂手) 46명, 아악생(雅樂生) 18명이 있었다. 아악대는 아악뿐 아니라 향악, 당악을 포함한 각종 궁중의 전통 음악과 춤 공연을 맡았다.

변천

아악대는 1925년 4월 일제의 조선 궁중 음악 유산 전승을 위한 장려책 시행을 계기로 ‘아악부’로 바뀌었다. 이후로 오늘날까지 일제강점기 궁중 음악 기관은 ‘이왕직 아악부’로 불리고 있다.

참고문헌

  •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 편, 『이왕직 아악부와 음악인들』, 국립국악원, 1991.
  • 국립국악원 편, 『역대 국립음악기관 연구: 신라 음성서에서 국립국악원 개원까지』, 국립국악원, 2001.
  • 이정희, 「대한제국기 장악기관의 체제」, 『공연문화연구』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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