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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1:18 기준 최신판



청어과의 바닷물고기.

개설

밴댕이를 말한다. 위어(葦魚)와 함께 주로 한강 유역에서 생산되며, 5월에 가장 맛이 좋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의 식자재를 담당하던 사옹원(司饔院)에서 경기도 안산 지역에 소어소(蘇魚所)를 설치하여, 진상할 소어(蘇魚)를 직접 관리하였다. 소어는 회나 구이·탕으로 먹었고, 젓갈 즉 밴댕이젓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원산지 및 유통

소어는 강원도와 함경도를 제외한 남·서해안에 서식하는데, 그중에서도 안산·인천·강화도와 같은 한강 하류 지역이 대표적인 산지다[『세종실록』 지리지 경기 수원도호부 안산군][『세종실록』 지리지 경기 부평도호부 인천군]. 『일성록』의 기록을 보면, 안산 지역 소어소에서는 싱싱한 소어를 공급하기 위해 얼음을 채워 공상(供上)하였다.

연원 및 용도

오뉴월 밴댕이라는 말이 있듯이, 소어는 단오절이 있는 5월에 가장 맛이 좋다. 조선중기 문신이었던 이응희(李應禧)는 『옥담사집(玉潭私集)』에서 단오절이 가까워 오자 어시장에 소어가 가득 나와 있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소어는 상추쌈으로 먹으면 맛이 으뜸이고 보리밥에 먹어도 좋다고 하였다.

1830년(순조 30)경에 쓰인 『농정회요(農政會要)』에서도 소어는 탕이나 구이 모두 맛이 좋지만, 회로 만들면 더욱 맛이 좋다고 하였다. 이처럼 싱싱한 소어는 회나 구이·탕으로 먹었고, 잡은 지 12시간이 지난 것은 밴댕이젓을 만들어 먹었다.

참고문헌

  • 『일성록(日省錄)』
  • 『농정회요(農政會要)』
  • 『옥담사집(玉潭私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