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채(葵菜)"의 두 판 사이의 차이
(XML 가져오기) |
(차이 없음)
|
2017년 12월 10일 (일) 01:17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
대표표제 | 규채 |
한글표제 | 규채 |
한자표제 | 葵菜 |
대역어 | 아욱 |
관련어 | 노규(露葵), 동규(冬葵), 아욱씨[冬葵子], 춘규(春葵), 파루초(破樓草) |
분야 | 생활·풍속/식생활/음식 |
유형 | 식재료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집필자 | 김혜숙 |
생산지 | 전국 |
수확시기 | 3월 중순~12월 중순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규채(葵菜)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정조실록』 18년 6월 3일 |
아욱과에 속하는 1년생 또는 2년생 채소.
개설
아욱은 정월에 심은 것은 ‘춘규(春葵)’, 6~7월에 심은 것은 ‘추규(秋葵)’, 8~9월에 심은 것은 ‘동규(冬葵)’라 한다. 다른 채소에 비해 1년 중 구할 수 있는 기간이 길며, 저장음식보다는 주로 국이나 죽으로 조리하여 식용하였다.
원산지 및 유통
아욱의 원산지는 북부 온대 및 아열대 지방이다. 조선시대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하여 자생 또는 재배되었다. 정조대의 기록으로는 아욱이 미나리, 쑥, 모시풀, 닥나무 등과 함께 울릉도에도 자생하였다(『정조실록』 18년 6월 3일).
연원 및 용도
조선시대에 아욱은 주로 국이나 죽으로 끓여 먹었고, 아욱의 씨는 한약재로 이용하였다. 아욱국을 만드는 법은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와 『농정회요(農政會要)』의 ‘동규’ 부분에 거의 비슷한 내용이 실려 있다. 아욱은 오직 국으로 만들 수 있으며, 아욱의 잎과 연한 줄기를 꺾어서 껍질을 벗긴 것에다 장을 넣어 뭉그러지게 삶은 다음에 말린 새우가루를 넣으면 더욱 맛있다는 내용이다. 아욱국을 끓일 때 말린 새우가루를 넣는 것은 1921년에 나온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이나 1936년에 나온 이용기의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은 물론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조리법이다.
아욱죽을 만드는 법은 『농정회요』에 나온다. 아욱의 잎과 껍질을 벗긴 줄기에다 멥쌀을 넣고 쇠고기나 돼지고기 혹은 닭고기 1조각을 넣어 죽을 끓이되, 다 되면 고기는 꺼내고 말린 새우가루를 넣고 저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아욱씨도 이용되었다. 『산림경제(山林經濟)』에 따르면, 가을에 심은 아욱이 겨울을 지나 봄에 씨를 맺은 것을 ‘동규자(冬葵子)’라 하며 주로 약재로 쓰이고, 같은 아욱의 씨라 해도 춘규자(春葵子)는 약으로 쓸 수 없었다.
참고문헌
- 『농정회요(農政會要)』
- 『산림경제(山林經濟)』
-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
-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
-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 정학유·허경진 저, 『시명다식-조선의 인문학자 정학유의 박물노트』, 한길사,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