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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1:17 기준 최신판



녹조식물 청각목 청각과의 해초.

개설

청각채(靑角菜) 혹은 녹각채(鹿角菜)라고도 한다. 흉년에는 구황식품으로 사용하였고, 김치를 담글 때에는 양념으로 사용하였다.

원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 「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을 종합해 볼 때, 청각은 황해도·경상도·충청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었다. 그러나 허균(許筠)은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에서 청각은 서해바다 모든 지역에서 나고, 해주와 옹진에서 생산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였다. 청각은 주로 건조품의 형태로 유통하였다.

연원 및 용도

청각은 빛깔이 푸르고 생김새가 사슴뿔을 닮았다 하여 녹각채라고도 불렸다. 조선시대에는 주로 구황식품으로 인식되어, 청각이 생산되는 지역에서는 관찰사가 흉년을 대비하여 청각을 채취, 비축하는 임무를 도맡았다(『세조실록』 1년 7월 24일).

청각은 김치를 담글 때 꼭 필요한 양념이었다. 빙허각 이씨가 쓴 『규합총서(閨閤叢書)』는 장짠지·동지·섞박지·동치미·어육김치 등의 조리법을 기록하였는데, 이들 김치류에 청각을 양념으로 사용하였다.

참고문헌

  • 『규합총서(閨閤叢書)』
  •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