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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0:46 기준 최신판



조선시대에 각 목장에서 우마 생산에 종사한 목자들로 편성한 군대.

개설

목마군(牧馬軍)은 각 도의 목장에서 우마를 사육하는 일을 맡아본 목자(牧子)로 편성된 군대를 말한다. 이들은 신량역천(身良役賤) 계층으로, 신분상으로는 양인에 속하였으나 천역(賤役)에 종사하였다. 주로 목장의 보호, 호랑이 등 맹수의 구축, 국토 방위 등을 담당하였다.

담당 직무

목마군은 목장을 관리하고, 우마 도적을 방비하며, 목장에 출몰하는 호랑이와 표범 같은 맹수를 포획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숙종 때 제작된 『목장지도(牧場地圖)』에 따르면, 경기도 874명, 충청도 705명, 경상도 166명, 전라도 1,006명, 황해도 421명, 평안도 176명, 함경도 444명, 제주목 754명, 정의현 365명, 대정현 126명, 제주 별목장 141명으로, 강원도를 제외한 7도에 총 5,178명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목마군은 목자로서의 역할 외에도 목장 개수 작업에 동원되거나, 혹은 구마군(駒馬軍)으로 동원되기도 하는 등 그 임무가 과중하였다. 그리하여 가산을 탕진하고 유리 도산하는 자가 속출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조정에서는 목마군의 군적(軍籍)을 3년에 한 번씩 개정하게 하여 정원 확보에 힘을 기울였다(『세종실록』 10년 4월 7일).

참고문헌

  • 남도영, 『韓國馬政史』, 한국마사회 한국마사박물관, 1997.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