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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0:26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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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도검 |
한글표제 | 도검 |
한자표제 | 桃劍 |
관련어 | 계춘(季春), 나례(儺禮), 도경(桃梗), 도봉(桃棒), 도판(桃板), 중추(仲秋) |
분야 | 생활·풍속/풍속/행사 |
유형 | 물품·도구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집필자 | 최진아 |
용도 | 축귀(逐鬼), 치병(治病) 등 |
재질 | 나무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도검(桃劍)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연산군일기』12년 1월 25일 |
재액과 축귀의 용도로 복숭아나무로 만든 칼.
개설
악귀(惡鬼)나 잡귀(雜鬼)를 물리칠 때 사용한다. 복숭아나무[桃]로 만들어 역질을 예방하는 부적으로 쓰였다. 복숭아나무는 귀신을 쫓고 재액을 막아 준다고 믿어져, 그 가지 그대로 사용하거나 혹은 검이나 몽둥이 등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복숭아나무를 이용해 부적을 만들어 악귀를 쫓아냈다는 것으로 보아, 복숭아나무는 귀신을 물리치고, 특히 악귀를 쫓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인식되었다. 중국의 『유서(類書)』에 의하면, 도삭산(度朔山) 방면에 큰 복숭아나무가 3,000리에 걸쳐 있는데 그 아래 귀신을 잡는 신도(神荼)와 울루(鬱壘), 이 두 신(神)이 상서롭지 못한 것들을 잡아 묶고 있었다. 이러한 까닭으로 섣달 그믐날 이들의 그림을 그린 도부(桃符)를 만들어 문에 붙였다. 또 중국 신화에서 귀신 잡는 신으로 알려진 예(羿)가 자신의 제자가 내리친 복숭아나무로 만든 몽둥이에 사망하자, 이후 귀신들이 복숭아나무를 두려워했다고 전해진다. 도검 또한 여기에서 연원한 것으로 보인다.
『동국세시기』에는 복숭아나무를 이용해 부적을 만들거나 도장을 만들어 악귀를 쫓아냈다고 한다. 또한 복숭아로 만든 방망이인 도봉(桃棒)은 악령의 침입을 막기 위한 나례(儺禮) 등에 사용하였다가, 이를 버리지 않고 문 앞에 세워 두고 악령이 재차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였다. 음력 3월인 계춘(季春)과 8월인 중추(仲秋)에 전염병을 옮기는 역질(疫疾) 귀신을 쫓을 때에도 도검과 도판(桃板)이 쓰이기도 하였다(『연산군일기』12년 1월 25일).
형태
복숭아나무를 깎아 만든 칼이다. 대체로 칼날과 손잡이를 일체형으로 만든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민간신앙에서 복숭아나무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어 상서로우며 양기의 촉으로 음기를 쫓는 힘이 있고, 특유의 약미(藥味)가 흉사의 기를 쫓는다고 믿어졌다. 또한 복숭아나무 가지를 금줄에 달아 문에 걸면 귀신을 막을 수 있다고 믿기도 했다. 민속종교에서는 잡귀(雜鬼)가 들린 병자를 치료하는 치병의례(治病儀禮)나 귀신이 들려 헛소리를 하는 환자를 위한 축귀의식(逐鬼儀式)을 행할 때, 도검으로 귀신을 쫓아 왔다. 도검은 귀신이 있는 방향에 걸어 두고 귀신을 위협하고 쫓는 데 이용하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내림굿을 할 때 동쪽으로 난 복숭아나무 가지를 꺾어 쇠와 함께 실로 묶어 귀신을 병에 가둘 때 쓰기도 한다.
참고문헌
- 『경도잡지(京都雜誌)』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 『자저(自著)』
- 『퇴계집(退溪集)』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세시풍속 자료집성: 삼국·고려시대편』, 2003.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세시풍속 자료집성: 신문·잡지편(1876~1945)』, 2003.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세시풍속 자료집성: 조선전기 문집편』, 2004.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세시풍속 자료집성: 조선후기 문집편』, 2005.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세시풍속 자료집성: 현대신문편(1946~1970)』, 2006.
- 이능화 지음·서영대 역주, 『조선 무속고-역사로 본 한국 무속-』, 창비, 2008.
- 임동권, 『한국 세시풍속 연구』, 집문당, 1984.
- 김명자, 「한국 세시풍속 연구」, 경희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89.
- 이능화, 「조선 무속고」, 『계명』, 1927.
- 中村喬, 「春聯と門神」, 『中國歲時史の硏究』, 朋友書店符,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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