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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백자로 제작된 술이나 차를 마시는 잔(盞)의 일종.

개설

청화백자종(靑畫白磁鍾)은 1450년(문종 즉위)에 명나라 사신 윤봉(尹鳳)이 왕에게 바친 품목에 포함되어 있다(『문종실록』 즉위년 8월 6일). 청화백종은 청화백자종을 의미하며, 조선초기에 명나라에서 유입된 잔이나 배(杯)와 같이 술을 마시는 음주기(飮酒器)의 일종이다.

연원 및 변천

청화백종은 15세기에 명나라에서 유입된 새로운 청화백자종으로, 화종(畵鍾)이나 청화사대종과 유사한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종의 용도는 술이나 차를 마실 때 사용되는 주종(酒鍾)과 다종(茶鍾)으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종으로 표기된 경우는 주종으로 여겨진다. 주기(酒器)는 단순하게 술을 따르고 담는 용기가 아니라 군왕의 덕과 은혜를 상징하는 수단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국가 간의 교류나 군신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선물로 이용되었다. 실제로 명나라 사신이나 선덕제(宣德帝)가 하사한 기명 중에 ‘주해(酒海), 주주(酒注), 종, 잔’ 등의 주기 종류가 적지 않게 확인된다.

형태

종의 형태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명나라 초기 번왕인 양장왕(梁莊王) 무덤에서 출토된 「백자청화 용문 고족배(高足杯)」를 종이라고 지칭한 명문 자료가 확인되어서 높은 굽다리 위에 잔 형태의 그릇이 놓인 고족배를 종이라고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15세기에 명나라에서 유입된 자기 목록에서 종이 많이 보이는 것으로 볼 때 당시 명나라 사신들이 가져온 종은 고족배였을 가능성이 높다. 문헌 기록을 보면, 태종이 성균관에 하사했다는 화종은 술을 한 사발쯤 받을 수 있다고 하였으며(『태종실록』 17년 6월 12일), 1655년(효종 6)에는 이 화종을 청화잔(靑花盞)으로 기록하였다(『효종실록』 6년 7월 13일).

참고문헌

  • 방병선, 『왕조실록을 통해 본 조선도자사』, 고려대학교출판부, 2005.
  • 김윤정, 「朝鮮初 酒器의 조형 변화와 원인」, 『강좌미술사』 37호, 한국불교미술사학회, 2011.
  • 윤효정, 「朝鮮 15ㆍ16세기 靑畵白磁의 製作과 使用―문헌자료와 요지출토품을 중심으로―」, 『美術史學硏究』 250ㆍ251호, 한국미술사학회, 2006.